림프종관련/비급여 첨단 암치료

양성자 치료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2. 9. 20. 15:50

http://mpjinsung.tistory.com/27 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한국에는 이미 국립암센터에서 세계에서 27번째정도로 가동한 양성자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도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럼 왜 이런 고가의 방사선치료장비가 필요한 것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3개의 그림으로 대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첫번째는 새로 도입되는 양성자, 중입자(Carbon)와 기존의 전자선과 X-선과의 비교그림이다. 
방사선치료는 기본적으로 종양에 높은 선량을 주변 정상조직에 낮은 선량을 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종양이 피부 근처에 있으면 상관없지만, 몸 속 깊은 곳에 있을 때 (사실 대부분이 몸 속에 존재한다) 
위 그림에서는 대략 20cm 정도에 종양(전립선암)이 있다고 가정해 보기로 한다.

1. X선(photon, 파란색)은 피부 근처에서 많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점점 전달하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또한, 종양이 존재하는 20cm 이후에도 에너지를 전달한다. 
   -> 이것을 그림을 참조하여 다른 말로 하면, 20cm에 위치한 종양에 100%의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 
        피부근처에는 대략 250%의 에너지를 전달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정상조직이 많이 손상된다.
        또한 종양을 지난 뒤에서 50% 이상의 방사선을 주게 된다.
2. 전자선(electron, 연녹색)은 깊은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없어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3. 양성자(Proton, 빨간색)은 입자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종양의 존재하는 위치에서 에너지가 100% 전달되며 피부 근처에는 50%정도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또한 종양을 지나서는 에너지가 사라져서 정상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4. 중입자(Carbon, 보라색)은 양성자와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생물학적 효과가 높아서 종양에만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리하면, 양성자나 중입자는 정상조직에 최소의 선량을 주고, 종양조직에 최대의 선량을 줄 수 있는 방사선 치료의 목적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치료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세계적인 현황이다.
이미 X선을 이용한 치료는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방사선치료의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치료는 번외로 조금씩 진행되어왔으며(일본, 독일, 미국 중심으로), 2009년 현재는 전세계에 총 32개의 기관에서 치료하고 있다.
2007년 내가 국립암센터에 있을 때에 오픈했던 양성자치료센터가 세계에서 27번째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해마다 1~2개 설치해오면 치료시설이 2009년을 기점으로 굉장히 늘어나게 되었다. 
보통 설치에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고, 한화로 800억여원 이상의 설치비용을 생각할 때, 방사선치료의 방향이 이러한 입자치료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애물은 설치비용인데, 만약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이 줄어든다면 저 그림보다 훨씬 많은 기관에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는 현재까지 치료성적은 어떤가.. 하는 것인데 
아직 다른 치료방법(X선)들과 비교해서 절대적인 우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결과는 눈치료 외에는 없다.

종양조직에는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지만 정상조직이 덜 피해가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6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료받았고, 현재 많은 연구들이 진행중이며, 대부분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앞으로 더 활발한 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가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환자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물론 설치비용이 크지만, 그만큼의 혜택을 국민들이 받게 되는 것을 감안하면 좀 더 좋은 나라가 되는 하나의 길이 되지 않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