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슬토(Mistletoe, 겨우살이) 요법은 무엇인가?
이틀 전 중앙일보에 외국에서 사용 중인 미슬토(Mistletoe, 겨우살이) 요법에 관한 기사가 아주 간략하게 나왔습니다. 미슬토(Mistletoe)요법과 자연의학(Naturopathic medicine 또는 Natural medicine)에 관해 글을 올리려던 참이라 이 기회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암의 치료방법에 있어서 다음의 두 가지 다른 개념의 모델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현대의학의 대증요법에서 보는 암이란 신체 특정부위의 질병이라는 전통적인 치료의 개념으로, 치료법의 목표가 국부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 같은 치료법이 사용됩니다.
두 번째는, 자연의학의 각도에서 바라보는 암은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과정으로 보며, 종양을 어떤 장애의 증상으로 여깁니다. 자연의학의 치료법은 신체 전체구조를 다루며, 암세포에 대항하는 신체의 특정 방어체계를 활성화시키려고 합니다. 자연의학 의사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새로이 만들어지는 암세포를 연속적으로 인식하고 파괴하도록 하는 개념으로 치료합니다.
이렇듯 대증요법은 건강증진 보다는 질병의 치료에 주안점을 둔 체계적인 의학적 치료를 말합니다. 반면에 자연의학은 건강을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모두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대증요법은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고 자연요법은 면역체계를 증진 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즉 자연의약품들은 증상 억제를 도모하기 보다는 치유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자연요법의 어느 한가지 방법만으로 암을 치료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적절한 영양보충과 면역향상과 해독요법을 함께 해야 치유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또한 암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정신건강입니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정신만이 암을 치유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유럽에 널리 알려진 자연요법 중의 하나인 미슬토(Mistletoe, 겨우살이) 요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합니다.
미슬토(Mistletoe, 겨우살이)는 나무 줄기 위에 사는 착생식물로 참나무, 팽나무, 뽕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밤나무 등의 여러 나무 줄기에 뿌리를 박아 물을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미슬토(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있어 자체에서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 수 있으므로 숙주식물한테서는 물만을 빼앗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대개 미슬토(겨우살이)는 숙주식물에 거의 혹은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슬토(겨우살이)는 항암식물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식물로 미슬토(겨우살이)와 털머위(Japanese farfugium) 를 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미슬토(겨우살이)를 달여서 먹고 위암, 신장암, 폐암 등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미슬토(겨우살이) 요법에 관해 2,500여 편의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면역요법 중의 하나로 그 안정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면역증강물질은 크게 나누어서 렉틴(lectin)과 다당체(polysaccharide)로 나눌 수 있는데, 미슬토(겨우살이)는 렉틴(lectin)의 대표격임과 동시에 다당체(polysaccharide)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미슬토(겨우살이)의 기타성분은 인체의 독한 기운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루돌프 스타이너(Rudolf Stein)는 악성종양을 인체에서 자란 기형으로 인식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미슬토는 땅 속이 아니라 숙주나무 위에서 그것도 추운 계절에 자라는 식물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종양은 자신이 자라 나온 터전인 신체에서 영양을 섭취합니다. 따라서 미슬토는 어느 정도 식물의 영역에서 일종의 종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렇게 미슬토가 숙주나무에 기생하여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종양의 생태와 비슷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항암활성에 가장 중요한 성분은 당단백질인 렉틴(lectin)입니다. 이들 항암성분들은 소화기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관계로 주사 시에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험 결과 구성 물질들이 개별적으로 투여되면 종합 추출물보다 효능이 약하기 때문에 미슬토 추출물 전체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성분은 렉틴(Lectin, 당단백질), 비스코톡신(Viscotoxin), 다당체 (Polysaccharide), 알칼로이드 (Alkaloid), 쿼서틴 (Quercetine) 등의 플라보노이드 입니다.
강낭콩, 작두콩, 미국 자리콩, 대두, 감자 등에도 렉틴(lectin)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계를 활성화 하는데 유익합니다.
렉틴(lectin)은 면역체계를 자극하며, 대식세포 및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환자의 생존율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렉틴은 처음 단계에서는 종양세포에 대하여 세포증식억제 및 파괴작용을 이루며 그 후에는 면역촉진작용이 중심이 됩니다.
그 이유는 세포 증식 억제 작용이 2주에서 6주 이내에 감퇴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기체는 이 기간에 렉틴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유기체는 항체로써 렉틴의 이질적인 단백질을 속박하여 무력화하고자 합니다. 이 항체들은 혈액 속의 당분 화합물, 단백질 화합물, 지방 화합물과 힘을 합쳐 렉틴을 잡아 버리는데 그렇게 되면 렉틴은 더 이상 암세포 파괴 작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미슬토 약제는 처음에 매우 적은 양으로 처방되며 그 양이 아주 서서히 늘어납니다.
암 세포들은 놔두면 무제한 증식되어 기형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만일 암 세포들 안에 정상세포처럼 자살 능력이 다시 회복된다면 종양은 성장을 멈추거나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간단히 일률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닙니다. 최근, 렉틴이 어떤 기전을 통하여 암세포의 죽음에 관여하는가에 대하여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암세포 사멸작용, 면역활성화작용, 신생혈관억제작용, 세포내 효소(telomerase) 억제작용 등 여러 경우의 항암관련 작용기전을 밝히려고 연구 중 입니다.
미슬토 약제는 식물에서 추출된 것이며, 비조렐, 아브노바 비스쿰, 헬릭소, 이스카도르, 체파렉틴, 오이릭소르, 렉티놀 등이 나와 있으며, 비조렐(Vysorel)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미슬토(겨우살이)를 차로 마시는 경우는 위암에는 미슬토(겨우살이) 생즙을 짜서 한 잔씩 마시고, 다른 암에는 하루에 말린 참나무 미슬토(겨우살이) 30~60g을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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