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먹거리/기타 먹거리

[스크랩] 발아현미 만들기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2. 10. 25. 08:28

발아현미만 먹은지가...12년이 넘는군요
우리가족이 현미를 먹게된 이유는...단순합니다

 

늦둥이 막내딸이 돌도 되기 전부터...

피부에 아토피 증세를 보이더군요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허옇게 변하면서 비늘같은것도 생기고...

아이는 계속 긁고...

 

 

저를 닮은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간지럽고..긁고...약 바르고...악순환...

 

 

...그리서 죄인같은 기분이 드는...ㅎㅎ

 

 

당시에 저는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지금도 같지만요...

 

 

그렇게 아이 때문에 고민하던 어느날...머릿속이 번쩍 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모 경제지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더군요

 

 

'일본의 모 연구소에서...현미를 싹 티워서...영양성분을 조사 해 보니...너무 좋더라...등등'

(발아현미의 좋은점은 인터넷검색으로 해 보세요...)

 

 

그래서 무식하게 시도 해 보았습니다

(제 딴에는 돈 안드는 방법이었죠...)

 

 

일단 물에 불려야죠...

 

..잘못 불려서 썩히기도

..덜 불려서 싹이 안트기도

..너무 오래 불려서 쌀이 뭉개져서...버리기도

 

 

싹을 티워야죠...

 

..일찍 꺼내서 안트기도

..콩나물 처럼 만들기도

..검게 썩히기도

..일부는 썩고..일부는 콩나물이 되기도..

 

 

또..계절마다 불리거나 티우는 시간이 달라서...ㅎㅎ

또..정미소제품(지역)마다 '죽은 현미...살아있는 현미'가 있고요...

또..정미소제품(지역)마다 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한, 1~2년은 냄새나는 현미를 먹은것 같구요...

지금은 시간만 잘 지키면 맛있고 구수한 현미를 먹을 수 있습니다

(현미는 발아되면 연화(軟化)되어 먹기 좋게 바뀌거든요)

...

...

 

 

 

그럼, 우리집표 발아현미 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일단, 발아현미는 남자인 제가 만듭니다(거의 90%)

처음에는 아이에게 '죄 스러워서...'

지금은 '집사람님'이 무서워서...ㅎ

 

 

현미는 지역의 믿을만한 단골 '정미소'에서 직접 사옵니다

(늦가을~봄은 20Kg 짜리, 늦봄~여름은 방금 찐 8kg짜리)

 

 

 

 

그릇에 현미를 필요한 만큼 담은 다음...물(차가운 수돗물)을 붓습니다(위의 좌측사진)

(지금까지 수돗물만 사용했습니다)

 

 

물은 현미가 불어도 물속에 잠겨있을 만큼 부어야 합니다

(불어서 물밖으로 나오면...물이 부족하면...쉽니다)

 

 

불리는 시간은... 겨울에는 약 24시간 정도, 여름에는 약 18시간~24시간

(불리는 곳은 아파트 싱크대 구석이므로...시간은 가정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통상 다음날 같은 시간에 건지면 되지만...여름에는 보통 자기전(밤11시 이후)에 담그고...다음날 저녁(오후 6시 이후)에 채반에 담습니다

 

 

채반에 담기전 물의 상태는 '탁해지고 거품'이 조금 생깁니다

 

 

불린 현미를 씻지않고(...더러운 현미는 지금 씻어야...) 채반에 담습니다(위의 우측사진)

(...채반과 현미를 불린 그릇은 위의 사진처럼 겹쳐지면 좋습니다)

 

 

채반에 현미를 담고 물이 조금 빠지면...위의 사진처럼 그릇안에 겹쳐 놓습니다

(이유는...채반의 물이 빠지면서 그릇에 담기고...그 물이 증발하면서 현미에게 수분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면포' '면손수건' '면수건'등등을(..저는 면 손수건 2장)을 물에 적셔서(살짝 짭니다) 위에 덮습니다

 

 

 

 

위의 좌측사진이 물에 적신 면손수건을 덮은 사진이구요...

위의 우측사진은 충분히 발아된 상태입니다

 

 

우리집 기준 발아시간은...(가정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집안이 건조한 겨울철에는 24시간~30시간...

(겨울에는 면손수건 2장 중 '위의 1장'을 중간에 한번 물에 적셔서 짜지말고 덮어주어야...)

 

여름철에는 24시간...(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더 짧게...)

 

 

 

 

 

위의 사진은 현미가 발아된 상태입니다

 

 

위에 서술한 기준(시간 등..)으로...

현미가 0.5mm~0.7mm 정도 싹을 튀운 상태입니다

 

현미가 이 보다 더 자라면 자칫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발아과정에서 생기는 현미 특유의 냄새...썩은것이 아님...)

 

 

냄새가 나면 먹기가 힘들어 집니다

지금은 안나도...밥하는 과정에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심하면 밥에서도...)

 

 

우리집에서는 저정도면 밥이 구수하고 맛있습니다(...밥에서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함지박(다라이)를 준비하고...

 

 

함지박에 싹튀운 현미를 담습니다(...면수건에 붙은 현미도 탁탁 털어 넣습니다)

현미속에다 손을 넣어보면 뜨뜻합니다(..발아 되면서 열이 나는 것이지요...)

현미를 물에서 살살 여러번 씻고 행굽니다(...너무 세게 문대면 싹이 떨어져 나갑니다)

 

 

깨끗이 씻은 현미(...차가워진)를 위의 통에 담고 현미가 잠기게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냉장고 아래쪽에 넣어두고 먹으면 됩니다

냉장고에 오래두고 먹으면 나중에 냄새가 나므로 1주일 이내에 먹는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발아현미'를 쉽게 만드는법을 말씀드렸는데요...

시간만 잘 지키면 맛있는 발아현미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발아중에 급한일이 생겨서 집을 비울 경우는...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됩니다

(...발아가 멈추고...꺼내 놓으면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집은 그동안 100% 발아현미만 먹다가...

2년 전부터는 20%정도 백미를 섞어서 먹습니다

...

...

우리 막내딸은 발아현미를 먹으면서 점점...아토피증상이 완화되었고요...

2년 정도 뒤부터는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인데...아토피 없이 이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전기밥솥은...'백미'로 합니다(...'현미'누루면 안됨...)

*'발아현미'제조는 실제 해 보면 신경이 많이 쓰이고 어렵습니다 

   (...포기 하지말고...처음에는 온 가족 모두 참고 먹어주어야 합니다)

*'발아현미'가 건강에 좋은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질문하시면 아는데로(경험) 답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출처 : 솔바람의 일상
글쓴이 : 솔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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