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조지훈- 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이미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 시가 있는 풍경/좋아하는 시 2006.08.26
행복 -유치환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 시가 있는 풍경/좋아하는 시 200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