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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적 배려자'인 건강장애 학생의 학습권 문제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4. 16. 15:36

'의료적 배려자'인 건강장애 학생의 학습권 문제

 

지난 토요일인 4월 13일 꿈사랑학교 대구 경북지역 학습간담회에 다녀 왔습니다.

 

꿈사랑학교는 건강장애 학생들의 학교입니다
건강장애에 대한 특수교육학 사전의 정의를 보면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장기 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학업수행 등에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장애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꿈사랑학교를 다니는 여러 건강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에 대한 지원은 '필요수업일수’를 채우는 수준의 열악한 국가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인식 또한 학교라는 개념보다는 화상강의소의 개념을 가지고 지원과 정책을 펼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건강장애 학생들은 치료 종결 후에도 학교로의 복귀 프로그램부제, 상급학교로의 진학, 사회진출, 일자리 나눔과 편견의 눈초리 등이 남아 있어서 이는 한사람의 부모가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입니다.

 

피하고 없었던 일로만 된다면 이 모든 것이 한 낯에 꾸었던 꿈이었다면 차라리 웃고 자리를 털고 훌훌 일어나겠지만 아무리 꼬집어봐도 현실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건강장애 학생은 지체장애와 비장애학생의 사이에 존재한 그룹입니다.
그러기에 지체장애를 주로 다루는 특수교육과는 또 다른 학습권과 배려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이들은 '사회적배려자' 라는 인문학적 문제에 기인하여 파생된 그룹인 아닌 의료적 문제로 인해 생겨난 '의료적배려자'입니다. 

 

이제 4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꽃이 만발하고 각 지에서는 꽃 축제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소아암학생들과 부모들에게 다가오는 4월은 T.S 엘리엇의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황무지 詩처럼 혼자 그 가족만이 덩그러니 놓인 느낌을 많이들 받으실 것입니다.

 

이제는 이 징금다리에 서 있는 소아암학생에게 관심과 주목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