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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암 격언 30) 29-1.마음이 너무 힘들면 버티지말고 절대자(神,창조주,God)를 찾아라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4. 10. 22. 18:29

'암환우와 가족을위한 격언 30' 연재도 어느새 종착역에 다가왔네요.

이번 영적건강의 글과 호스피스 글만 마치면...

저는 환우분들의 의무기록 해석만 주로 도와드리고

틈틈히 암 치료 현장에서 느낀 경험과 드리고픈 조언만 올리고자 합니다.

 

궁금사항은 먼저 꼭 카페내 글을 검색한 후 질문&답변란에 올려주시기 바라며

진심으로 환우 여러분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영적 건강의 분야는 근대에 들어서 관심이 증폭되는 분야이지만

다소 난해하며 국가마다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분야입니다.

 

  『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격언 30   

 

     

 

29-1. 마음이 너무 힘들면 버티지 말고 절대자(神,창조주,God)를 찾아라

        특히 진행 암 환우에게는 영적 건강의 영향이 매우 크다~

 

정신적인 마음 세계와 마찬가지로 눈에 안 보이는 건강 범주에 “영적건강”이 있다.

극한 외로움과 엄청나게 아픈 쓰라림에 있게 되면 누구나 절대자를 찾고 싶어 하며

인간 만 “눈에 보이는 영물”이라 영적 본능이 있기에 보다 근원적인 회복을 원하며

따라서 동물처럼 그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고 행복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실 된 신앙은 정신력과 더불어 환자 투병 과정을 매우 색다르게 해 준다고 한다.

혹 정신력으로 한계를 지닌 인생 문제를 경험하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본인도 잘 나가던 젊은 시절에는 내 정신력으로도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환갑을 넘고 보니 저 뒤에 백두산만한 험한 산이 3개나 보이고 야산도 여럿 있었다.

쓰러지고 무너지고 나약할 때도 많았고 심지어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은 때도 있었다.

 

만약에 100년도 못 사는 짧은 인생길의 죽음 뒤에 영적인 영원한 세계가 있다면?

또 그 곳에서 그리운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가 있다면, 또 힘쓰고 가져다 바쳐야만

가는 곳이 아니라면, 본인도 이왕지사 그곳에 투자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본다.

또 신앙 칼라도 그만큼 중요하기에 죽음 앞에서라면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가도 괜찮다. 이왕 갈 것 멋있게 가야지~ 먼저 가서 기다릴 께 후에 오세요”

이들은 이미 죽음에 결론 난 행복한 분들이며 제대로 믿음의 확신이 있는 것이다.

웰 다잉은 그만큼 중요하며 죽음 이후 약도를 아는 분과 모르는 분의 차이는 크다.

 

호스피스 강의나 환자 상담 시도 ‘ 우린 시간만 다를 뿐 시한부 인생이자 누구든지

호스피스 대상이 될수있다.’,‘절대자를 만나 죽음 결론을 이왕 살아 있을때 내려라’,

‘연습 삼아 장난으로라도 웃어보라’,‘ 무조건 자연과 친해져라’,‘건강을 전인적으로

생각하고 통합의학적인 암 치료를 이용하라’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말 하고 있다.

 

사람이 동물과 가장 다른 점을 꼽으라면 눈에 보이는 영물이라는 것과 웃음이란다.

어느 강아지가 고사 지내려고 돼지 머리에 만 원짜리 돈 꽂고 기도하고 절 하는가?

유독 사람만 만든 형상이나 바다, 산, 해, 돌에 절을 하고 빌고 기도, 주문도 하며

그만큼 사람이 자신 능력, 지혜,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는 뜻도 된다.

개는 예쁘면 애완용, 사나우면 경비용, 잘 싸우면 투견용, 살찌면 식용? 이라 던데

요즘은 함께하는 반려동물로 등록제도 있고 유기견을 없앤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가만히 보면 개집이 있는데도 재산세 안내서 좋으며 절대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

 

인간만이 죽음을 걱정하고, 기도 할 수 있으며, 고통 중에 초자연적인 것을 찾으며

죽음 앞에선 사후세계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며 제대로 믿은 것 인가?를 생각해본다.

사람이 영적 존재임을 인식하면 창조주와 사이에서의 어떤 약속을 인식하게 되는데

인간을 나약한 피조물로 한계를 느끼는 자만 창조주 절대자의 손길을 바라게 된다.

죽음 앞에서 느끼는 평안은 내 노력이 아닌 하늘로부터 온 선물이라고 생각해 본다.

버티기 힘든 죽음, 중독(자살,살인,마약,노름,성,술,인터넷 등)은 영적간호 대상이다.

KBS ‘이것이 인생이다’ 촬영 시 작가 측과 힘들었던 부분이 영적 분야였는데 눈에

안 보이고 나라마다 영에 대한 해석이 상이하기에 일반화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다.

 

신(神)은 God과 god라는 개념이 공존하기에 국가마다 내용이 매우 다양하게 된다.

특히 죽음 문제는 초자연적인 분에게 나의 무겁고 힘겨운 짐을 맡겨 버려야만 하며

또 내 삶의 연속이요 새로운 시작이요 죽는 것 이 아니라 잠시 헤어진다고 여긴다.

물론 내 능력, 결단력, 의지로 죽음 등 모든 견디기 힘든 문제들을 이길 수 있다면

굳이 신을 찾을 필요가 없으며 내 힘만으로 가능하다면 왜 절대자를 찾아가겠는가?

죽고자하면 산다는 뜻은 자포자기가 아닌 모든 욕심과 못난 자아를 버리는 것이며

내가 바닥을치고 한계를 인정하고 나를 버리는 작업이 있어야만 도움을 받게 된다.

내가 강할수록 내 힘으로 비우려 노력하니 더 힘든 것이며 비울수록 평안이 온다.

 

본인이 상담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환우의 눈(공포, 절망의 눈)”을 바꿔 주는

것이며 그들에게는 무언가 해볼 것이 더 있다는 긍정적 희망의 빛을 주어야 한다.

설사 승부는 져도 웰빙과 웰다잉(잘 살고 잘 싸우다 당당히 가는)이 되어야만 하며

누구나 품위 있고 존엄성 있게 가기를 원한다면 영적 건강 부분은 꼭 거쳐야 한다.

 

교회, 성당이나 절, 아니면 어딘가 열심히 다니고 잘 갖다 바치면 믿음이 좋은 줄로

알았는데 막상 죽음 앞둔 많은 분들을 현장에서 접하다보니 실제 그렇지는 않더라.

도사급(?)(목회자, 교역자, 스님, 신부)이라도 심한 통증이나 죽음 앞의 모습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말 전인건강 4가지 모든 내용은 서로 영향을 준다.

너무 아프면 기도도 안 나오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가졌던 믿음 확신도 떨어진다.

교회 열심히 다니고 잘 바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줄 알았고...

성당 열심히 다니고 잘 바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줄 알았고...

절에 열심히 다니고 잘 바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줄 알았는데...

어디다 빌고 바치고 지성이면 감천식이면 믿음 좋은 줄 알았는데...

 

무조건 내가 절대자 신의 비위를 잘 맞춘다면 합격, 승진, 완치, 풍작과 다산인가?

돈 잘 벌고 합격하고 병 낫고 승진하고 장수하면 축복이고 그 반대라면 저주인가?

맨 날 어디에다 가져다 바치고 줄곳 좇아 다니면 믿음이 참 끝내주는 줄 알았는데..

외형을 통해서만 실제적인 믿음의 실상과 허상을 헷갈리면 절대 안 되는 것 같다.

신앙이라면 자꾸 신에게 무얼 해야 되고 바쳐야 되고 열심이 특심이라 생각지 마라.

힘든 투병과정, 통증 등 여러 문제로 고통 받는데 어찌 바치고 열심을 다하겠는가?

부담 절대 느끼지 마라. 말기인데 어떻게 노력하며 공 드리며 애 쓸 수 있겠는가?

신은 내가 바쳐야만 사는 궁핍한 존재가 아니며 소유권 결론이 나와야만 가능하다.

절대자를 만나는데 내 힘과 노력, 인격, 쌓은 업적들이 조건이라면 얼마나 힘들까?

아마 나부터 만날 자격이 없을 것 이며 당장 죽음이 가까운데 언제 개과천선, 업적,

내공, 선행을 쌓아 절대자를 만나겠는가? 따라서 “신이여~난 안 되기에 맡깁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소서”란 진솔한 고백만 필요하며 다행히 나의 인격,

행위, 음주, 공, 성실, 학력, 업적, 윤리, 불효, 도박 등의 문제는 조건이 안 된다.

내 수준, 능력을 인정하고 인격적으로 마음 문을 열고 진심으로 받아드리면 된다.

 

본인이 영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대상이 거의 병원에서 힘든 환우들이라 중한

상태가 많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겨워 몸부림치는 경우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웃으세요, 힘내세요, 마음 활짝 비우세요” 라고 권한다고 될 일도 아니며

환우에게 웃으라고 하면 속으로 ‘너나 웃으세요~’ 라고 핀잔 섞인 말을 할 수 있다.

내 정신력(의지, 마음 등)으로는 절대 해결 안 되는 것 또 애쓰면 애쓸수록 힘들고

고통이 심해서 무너질 것만 같다면 차라리 포기하고 위대한 힘에게 위탁해 보아라.

만약 분노의 상대를 당신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도저히 용서하지 못 하겠다면 이런

불가항력적인 용서 같은 문제도 영적 치유를 통해서는 가능하니 실제 실행해 보라.

참된 믿음에 신앙인들의 암 투병은 살아도, 가도 모두 간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면 축복이요, 데려가면 저주라는 인식은 기복주의적 이자 샤머니즘적 종교가 된다.

기도 안하는 종교는 없고 그 보다는 기도 대상, 기도 내용과 기도 제목이 중요하다.

합격 기원 기도는 다른 아이의 낙방을 바라는 것과 같은 샤머니즘이자 주문이 된다.

신은 좀 잘못했다고 죄 값 따지고, 벌주고, 암 주고, 인과응보의 무서운 분 아니다.

 

신을 위해 뭘 하는 것(must)보다 그분으로 인해서 되어지는 것(will be)이 중요하다.

내가 노력해서 되었다면 내 공적, 내 자랑하면 되겠지만 안 되던 것이 그분 힘으로

되어졌다면 그렇게 되어진 데 대해 감사만하면 되며 이를 보통 ‘은혜’라고 표현한다.

즉 돈, 명예, 권위, 죽음 문제 등을 내가 비우려고 버리려고 애쓰고 열심히 노력해도

안 되었는데 어느 새 절대자의 힘으로 버려지게 되어졌다면 감사해야 할 일이 된다.

 

상담 시 환우들에게 어디 가라는 말은 안하고 믿음(신앙)의 중요성을(=신자) 우선

강조하며 가령 교회, 성당, 절에 다닌다(=교인)고 꼭 절대자를 만났다 것은 아니며

중환자는 너무 아파 아무 곳에도 갈수 없기에 먼저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혹 어디에 다녀도 율법주의, 신비주의, 방종주의, 성화주의, 샤머니즘식의 종교라면

고생길이며 문제오면 분별력도 떨어지고 지성이면 감천, 기복주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니 많은 분들이 ‘신이 날 버렸다, 괜히 믿었다, 신이 돌아가셨나, 죄가 많아서,

얻어맞았다, 우째 이런 일이, 교회 다녀도 별 볼일 없다, 그토록 힘쓰고 애썼는데,

맞아도 싸...’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형식적, 습관적, 관념적, 입술로만의 믿음은

실제 절대자의 임재를 체험 할 수가 없으며 신앙의 바르고 강한 것은 거센 문제와

파도 앞에서 확 드러나기에 암은 일면 신앙 평가의 좋은 거울이 되며 튼튼한 집은

바람 불어봐야 알고, 둑도 홍수 나봐야 알고, 수능시험을 봐야 실력을 알 수 있다.

 

신을 꼭 봐야 믿겠다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을 봐야 믿겠다는 것과 동일하다.

또 공기, 세균, 바이러스, 사랑, 행복....등 내 눈으로 직접 안보이는것은 무척 많다. 

만약 생각지도 않던 내세(별세)가 있고, 재회가 있고, 돈 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정말 부담 없이도 가능하다면 밑져야 본전이기에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거듭 강조하지만 신은 믿음의 대상이요, 사람은 용서와 사랑과 포용의 대상이 되며

의학과 요법은 이용 대상이라 내게 유익한 것만 취득해서 잘 사용하면 되는것이다.

 

본인은 신앙을 위해 어떤 특정 장소에 가라~는 표현은 가급적 하지 않으나 의사의

입장에서보면 영적건강이 좋은 환우들의 투병 과정은 분명히 무언가 많이 다르다.

 

 

만약 죽음 이후의 세계가...

 

막상 가보니 실제 있다면 땡 잡는 것이요~대박이 되는 것이고...^^

 

막상 가보니 아쉽게도 없다면 본전이겠지만~그래도 이 땅에서 절망보다는

그곳을 소망하면서 살아온 삶이 결코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다~

 

헌데 막상 가보니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면 얼마나 아쉽겠는가???

물론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실제로 없었다면 그것도 본전....???

 

 

 

출처 : 김소장의 통합의학 암 연구소
글쓴이 : 생명과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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