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 윤동주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한 그 사나이가 가엾.. 시가 있는 풍경/좋아하는 시 2012.10.30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 시가 있는 풍경/좋아하는 시 2012.10.30
할머니 생신을 축하 드려요(love letter 29)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10월 30일 음력으로는 9월 16일 할머니의 생신이란다 엄마가 아침 일찍 일어나 밥도 하고 국도 끓여서 음식을 준비 했는데 홍비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생신을 축하 드려요" 하며 인사 했겠지 아빠는 어제 저녁 이런 생각을 했단다 할머니도 몇 십년 전에는 너처럼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