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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암중모색(2) : 천운의 연속 혹은 불운의 시작

“보이시죠?...저 덩어리....느낌 안 좋아요...MRI 찍읍시다” 담당의사인 신박사가 갸웃거리며 설명을 하는 동안에 후배는 굳은 얼굴로 모니터를 핸드폰으로 찍어 어디론가 전송하고 있었다. “형...아무래도 뇌출혈 그 이상일 거 같애” 담배를 건네며 후배가 나지막히 말을 건네왔다. 그..

[스크랩] 암중모색(1) : 천운의 연속 혹은 불운의 시작

“아이가 토해서 잠깐 눕혀 놨습니다” 주말 농구코치의 전화에도 우리 부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점심에 먹은 오뎅과 떡복이가 토사물로 나왔다는 말에 급체려니 여기고 약속된 저녁 회식 장소로 차를 몰고 가며 고소한 전어회를 떠올리고 있었다. “아이가 좀 이상합니다. 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