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바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구나
이번 주는 3월의 마지막 주로 남쪽 지역에는 예쁜 봄꽃들이 만개하겠지?
아빠는 오늘 3월 25일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란다.
제 13의 아해는 엄마와 아빠가 되어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부를 아이들의 부모가 될 것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3인의 아해 이야기에서 마지막 제 13인의 아해를 너한테 이야기 할 시간이구나
그리고 너도 눈치챗듯이 오늘은 아고라에서 6개월 동안 진행한 '소아(청소년)암과 재발 암환자의 의료보험 급여확대 및 기타지원' 서명운동이 마감하는 날이란다
처음 계획한 백만명에는 1%의 달성도 되지 않았지만 아빠는 뿌듯하고 많은 사람들이 암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단다.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좀 더 건강장애 학생들의 교육문제와 암환자들의 지원 정책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할 것 이란다
사랑하는 홍비야 !
아빠가 마지막, 제 13의 아해에서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이야기를 쓴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갈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란다
애국가를 부를 후손의 대를 잇게 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아니겠니?
지금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의 가사는 윤치호(尹致昊)·안창호(安昌浩)·민영환(閔泳煥) 등이 만들었다는 설이 있으나 어느 것도 공인되지 않았고, 곡은 1936년에 만들어져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로 불리게 되었단다.
작곡자인 안익태(安益泰) 선생님이 '애국가'의 가사를 처음 접한 것은 1919년 3·1운동 때였단다.
그 뒤 '애국가'가 스코틀랜드 민요인 '이별의 노래' 곡조에 붙여 불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한국사람인 자기가 직접 작곡해야겠다고 결심하고 1936년에 빈에서 유학 중 곡을 완성 하였단다.
그리고 2005년 3월 16일 안익태의 부인인 로리타 안이 애국가의 저작권을 한국 정부에 기증하였단다.
사랑하는 홍비야 !
우리 애국가를 소리 높여 한 번 불러 볼까
1.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3.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4.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어떻니? 너의 마음이 커지고 한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지 않니?
아빠는 너가 꼭 훌륭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랄 것을 믿는다
그럼 이번에는 국기에 대한 맹세도 한번 낭독해 볼까.
"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아빠는 지금 가슴이 벅차 오르는구나
사랑하는 홍비야 !
이제 치료도 다 마쳤고 2학기 때부터는 교복을 입고 학교로 복학하는 네 모습을 그려본다
아침 조례시간 단정히 교복을 입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그 속에서 한 사람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애국가를 부르는 내 딸 홍바~. 상상만으로도 참 아름다운 장면이구나
내 딸 홍비는 이제 건강합니다
내 딸 홍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어린이 입니다
내 딸 홍비는 이 나라의 밝은 미래입니다
아빠는 언제나 널 응원하고 함께 할 것이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영원히 널 사랑해
사랑해~ 홍비 !
2013년 3월 25일
사랑하는 아빠가
love letter -0174 제 13의 아해는 엄마와 아빠가 되어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부를 아이들의 부모가 될 것입니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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