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꿈사랑학교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love letter 172)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3. 23. 16:07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 처음 참석한 꿈사랑학교 모임은 어떻니?

아빠는 이번이 두번째라서 서먹서먹함은 없단다. 저번에도 그랬듯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참석률이 저조한 것이란다. 경남 지역만 해도 140명 가까운 학생들이 있는데 못 온 친구들은 모두 다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자

오전에 POP 글씨체 쓰기를 마치고 오후부터는 너희들 레크레이션 시간에 부모님들의 간담회가 있었단다

학교에 대한 현황 소개도 있었고 상담 선생님의 상담 사례에 대한 발표도 있었단다

아빠도 부모들의 입장에서 향후 아이들을 위해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아빠 생각을 말했고 산청에서 오신 기문이라는 아이의 할아버지도 비슷한 말씀을 해 주셨단다

기문이 할아버지와는 다음에 아빠가 산청에 들리면 꼭 한번 연락드린다고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았단다.

 

사랑하는 홍비야 !

아빠는 니가 꿈사랑학교에 다니게 되었을 때 처음 이 학교가 교육청에서 만든 학교라 생각했단다.

개인이 이런 큰 일을 시작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단다.

하지만 학교를 알아 가면 갈수록 오늘날 꿈사랑학교가 이어오기 위해서 힘쓰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아빠도 건강장애 학생들과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동참하고 싶구나.

그래서 그 분들이 가는 길이 외롭지 않는 즐거운 길이고 보람찬 길이란 것을 말해드리고 싶단다.

 

오늘 모임에서 즐거운 일들과 재미있는 일들을 글로 쓸려고 했는데 편지 쓰다 보니까 한참을 다른 길로 왔구나. 그래도 아빠의 오늘 편지는 사실 홍비에게 꿈사랑학교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란다.

 

아빠가 어떤 일을 하고 어디를 쫒아 다니더라도 제일 우선은 항상 홍비란다

그리고 홍비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이야말로 아빠가 믿는 진리면서 아빠의 약속이란다.

 

오늘 니가 만든 POP 작품은 참 예쁘구나. 

네가 만든 POP 작품은 네 방문에 예쁘게 붙여서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자랑하자 

주말이라고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일찍 자도록 하렴 

 

사랑해 홍비~

 

 

2013년 3월 23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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