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1박 2일 꿈사랑학교의 백제문학 기행에 참석하기 위해 여느 아침보다 일찍 일어나고 서둘렀구나
오늘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공주란다
공주는 충청남도 동남단 금강(백마강)상류 남안에 위치한 도시이며 백제 중기의 수도 웅진성이 있는 곳이란다. 개로왕 말년(475년)에 고구려에게 도읍지를 빼앗기고 옮겨와, 이후 성명왕 16년(538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의 60여년 간 백제의 수도였단다
백제에는 여러 왕들의 무덤이 있으나 대부분 도굴이 되고 또 그 주인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있단다.
무령왕릉이 유일하게 주인을 아는 곳이 무덤이구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백제문화이기에 이름 없는 왕들의 무덤과 수탈되고 남은 문화재의 흔적들이 많은 나라란다
하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문화재는 적고 훼손되었어도 절대 훔쳐갈 수 없는 백제의 이야기들은 아직도 남아 있단다.
내일은 백제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해줄게.
사랑하는 홍비야 !
오늘 발로 걸어서 밟아보고 눈으로 담은 곳들을 하나씩 살펴볼까
먼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여러 불상과 백제의 문화재 관람을 하였고 다음으로 옮긴 곳은 백제의 제25대 왕으로 혼란한 백제를 안정시키고 왕권을 강화한 무령왕의 왕릉이였지.
백제시대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공산성은 너가 피곤해서 올라가보지 못하고 성곾만 보았구나.
저녁을 먹고 숙소로 짐을 푼 곳은 백제관광호텔.
저녁에 문학기행에 참가한 학생들은 그림이나 글짓기등으로 솜씨 자랑을 했고 어른들은 모여서 꿈사랑학교의 미래와 여러 안건으로 저녁 간담회를 하였단다.
3시간이 넘는 자동차 길이 많이 피곤했을 것인데 내일 일정도 남아 있으니까 푹 자도록 하렴
공주에 홍비 공주가 왔습니다
공주에 홍바 공주가 새록새록 잠을 잠니다
안녕 잘 자 ~
사랑해 홍비 ~
2013년 3월 30일
사랑하는 아빠가
'독백 > 홍바라기의 love letter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인한 4월이 아니라 행복한 4월이란다(love letter 181) (0) | 2013.04.01 |
---|---|
딸과 함께 있는 곳이 바로 아빠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란다(love letter 180) (0) | 2013.03.31 |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말은 바로 " 아빠 믿지 "(love letter 178) (0) | 2013.03.29 |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단다(love letter 177) (0) | 2013.03.28 |
홍바와 홍바라기 콤비(love letter 176) (0) | 201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