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알면서도 이 모든 것 다 바라는 것이 아빠의 마음이란다(love letter 184)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4. 4. 08:38

사랑하는 딸에게

 

추카 추카 합니다

어제는 또 영상의학과의 PET-CT 최종 결과로 '이상 없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았구나.

이것 우리끼리라도 축하 파티를 열어야겠다.

오늘도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제 조금씩 기상시간을 앞 당겨보자

 

사랑하는 홍비야 !

얼마 전 네가 휴대폰으로 보내 준 교복 입은 사진 보니 참 예쁘구나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눈도 초롱초롱하고 옷도 단정하고 내 딸이 이토록 예뻤는가 쳐다보고 또 쳐다본단다.

하지만 헝클어지고 윤기 없는 네 머리 결이 떠올라서 한편으로 아빠의 가슴이 찡하구나

참 !, 숱도 많고 흑진주보다도 더 검고 찰랑찰랑 빛나던 머리결이였는데…….

알면서도 이 모든 것 다 바라는 것이 아빠의 마음이란다.

 

그리고 아빠가 며칠 동안 고심했는데 꿈사랑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라는 명분도 있지만 너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고 내 사랑하는 딸의 당면한 문제이기에 아빠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려고 결심 했단다.

 

아빠가 타 지역 간담회에 가서 다른 학부모들에게 할 이야기의 원고를 썼는데 저녁에 홍바 사장님 보시고 결재해 주세요.

 

여행갈 때까지는 오늘도 또 당부하지만 체력이 중요한 관건이란다

운동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하고 매일 즐겁게 생활하렴

 

사랑한다 홍비~

 

 

2013년 4월 4일

 

사랑하는 아빠가 

 

love letter -0184 알면서도 이 모든 것 다 바라는 것이 아빠의 마음이란다.pdf

love letter -0184 알면서도 이 모든 것 다 바라는 것이 아빠의 마음이란다.pdf
0.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