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추카 추카 합니다
어제는 또 영상의학과의 PET-CT 최종 결과로 '이상 없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았구나.
이것 우리끼리라도 축하 파티를 열어야겠다.
오늘도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제 조금씩 기상시간을 앞 당겨보자
사랑하는 홍비야 !
얼마 전 네가 휴대폰으로 보내 준 교복 입은 사진 보니 참 예쁘구나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눈도 초롱초롱하고 옷도 단정하고 내 딸이 이토록 예뻤는가 쳐다보고 또 쳐다본단다.
하지만 헝클어지고 윤기 없는 네 머리 결이 떠올라서 한편으로 아빠의 가슴이 찡하구나
참 !, 숱도 많고 흑진주보다도 더 검고 찰랑찰랑 빛나던 머리결이였는데…….
알면서도 이 모든 것 다 바라는 것이 아빠의 마음이란다.
그리고 아빠가 며칠 동안 고심했는데 꿈사랑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라는 명분도 있지만 너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고 내 사랑하는 딸의 당면한 문제이기에 아빠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려고 결심 했단다.
아빠가 타 지역 간담회에 가서 다른 학부모들에게 할 이야기의 원고를 썼는데 저녁에 홍바 사장님 보시고 결재해 주세요.
여행갈 때까지는 오늘도 또 당부하지만 체력이 중요한 관건이란다
운동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하고 매일 즐겁게 생활하렴
사랑한다 홍비~
2013년 4월 4일
사랑하는 아빠가
'독백 > 홍바라기의 love letter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할 키타 홍비(love letter 186) (0) | 2013.04.06 |
---|---|
Hugging is good medicine 안아주기는 좋은 약입니다(love letter 185) (0) | 2013.04.05 |
이 모든 것들은 바로 홍바 스타일 !(love letter 183) (0) | 2013.04.03 |
이제는 또 다른 각오와 계획이 필요한 시기가 왔구나(love letter 182) (0) | 2013.04.02 |
잔인한 4월이 아니라 행복한 4월이란다(love letter 181) (0) | 2013.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