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인터넷에 안 올라왔으면 하는 글들...찬반, 흑백, OX식 질문
암 관련 인터넷(카페나 사이트)을 오래 접하다 보면 가장 줄어들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소위 좋으냐, 나쁘냐? 아님 어떤가? 등 OX나 흑백성의 단답형 질문이다.
암 관련 인터넷은 서로 힘, 용기를 주고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지 청문회장이 아니다.
예를 들면 1) A병원 어떻습니까? 2) 000제품 어떻습니까? (의약품이든 아님 식품, 기기류) 등이다.
유명한 서울 대형 암병원을 평가한다해도 이용자마다 만족과 불만족, 칭찬과 원망으로 나뉘어 진다.
당연히 찬반으로 나누어 질 것이 뻔하지 않은가? 잘 나은 사람은 박수요~반대는 당연히 손가락질이다.
더구나 진행암은 반도 치료 안 되는 마당이라 큰 병원은 그래도 보호자들이 최고수준 진료를 받았다고
자부, 위로할지 모르나 여타 병원들은 곤혹스러운 불만과 질타와 원망을 듣고 지내야하는 형편이다.
잘 나았거나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었다면 입만 벙긋하면 감사가 넘치고 그곳에대한 칭찬을 할것이다.
반대로 열심히 하라는 대로 했으나 치료결과가 불만족스러우면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다.
‘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이 모양’, ‘ 믿고 따르면 나을 줄 알았는데....', '이런 대형병원이 이 정도',
‘ 다른 요법은 아무것도 하지말래서 죽 참고 안했는데 지금 와서 포기한다고 하면 어떡하나?’ ,
‘ 재발, 전이를 줄일 아무런 조치(자연치유력 강화)도 안했기에 이런 것 아닌가?’ ,
‘ 이렇게될바엔 차라리 병원밖 요법이라도 하게 내버려두지 왜 아무것도 못하게 막았는가?’ 등으로...
더구나 3, 4기의 경우 완치율이 더욱 미흡해 원망듣을 각오로 진료한다면 누가 암을 다루겠는가?
특히 특정병원, 특정인을 지칭해 폄하나 명예를 떨어뜨리는 언행이나 글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제품도 암을 치료한다는 미명아래 고가로 구입한 건식류나 기기류가 예상한만큼 만족한 결과가
안 나왔다면 두고 두고 그 제품을 원망할것이기에 처음 선택시부터 매우 조심하면 좋을것이다.
이는 병원치료와 병원밖 요법에대한 암 치료 공부가 부족한 환자, 보호자에게도 책임도 있다.
환우분이야 어쩔수없어도 보호자만이라도 꼭 공부를 많이해야할 대표적인 질환이 암이라고 본다.
구체적인 임상 자료도 없는 일개 제품을 판매자의 치료 말만 듣고 사용할 때는 꼭 문제가 터진다.
암이란 병이(그것도 병원에서 불가, 포기, 예후가 아주 저조한 진행암의 경우) 어떤 건강식품류나
일개 기기 사용으로 잘 낫는다면 20년 가까이 줄곧 희망을 찾아 헤맨 본인에게 가져오면 좋겠다.
실제 암이 급속히 없어진다면 '종양 용해증후군' 등 같은 심각한 문제도 같이 생각해보아야한다.
재현성은 고사하고 기적적으로 나은 경우를 침소봉대하여 매스컴, 언론에 홍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속히 정비하고 엄중히 단속해야 하며 그래서 통계에 연연은 안해도 참조는 꼭 하라는 것이다.
암환자는 결코 봉이 아니다.
적어도 재현성 있는 결과나 신뢰되는 결과를 제출 못하면 일체 암치료 홍보,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
각종 사이트, 카페(암관련)를 찾는 환우나 보호자들도 이점을 잘 생각하여 찬반성, 흑백성의 질문은 되도록 지양하고 정 알고 싶으면 질문은 하되 가능하면 답글, 댓글은 쪽지나 메일로 받기를 권한다.
(특히 부정적 글이나 원망성의 답변) 병원이든 아니든, 또 특정인이든 공개적으로 올린 글은
칭찬이면 모르나 악성댓글이나 폄하의 글을 올리면 법에 저촉되어 가뜩이나 암과 싸우기도 버거운
마당에 쓸데없이 사이버 수사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비록 내가 원망하고 욕하는 대상일지 모르나
다른 한편에서는 깊히 감사하는 분도 계시므로 결국 한 대상을 두고 쓸데없는 논쟁이 점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