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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암 격언 30) 11-1.4기(4 期)는 사기(死期)가 아니며 4기(4 期)와 말기(末期)는 다르다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12. 4. 19:04

  『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격언 30

 

 

 11-1. 4(4 )는 사기(死期)가 아니며 4(4 )와 말기(末期)는 다르다

          통계는 참고 대상 일 뿐이다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 후 진단결과가 혈액암을 제외하곤 대개 0기서부터 4기까지로 나온다.

이때 사용하는 분류 방법이 TNM(종양크기, 림프절침윤, 전이여부)분류를 사용하며 그후 치료방침을

세우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시작한다. 물론 외부적인 검사로 추정하는 병기이므로

사실 수술후에는 병기가 좀 차이나게 나올수도 있다. 아시다시피 기계로 발견할수 있는 암크기는

아무리 적어도 5mm~1cm(10억개 암세포)는 되어야하기에 모래 알 같은 병변이 복막에 퍼져있어도

(=복막파종) 검사로 안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간암, 난소암, 췌장암 등은 병이 한참 지나서야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진단이 그만큼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면역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미 암에 걸려 면역이 저하된 상황으로 병원에 가는데 여기에 가뜩이나

꼭 해야 하는 검사 과정도 실은 몸을 약하게 해서 검사하다 지치는 경우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확진을위한 정밀검사라 어쩔 수없지만 이로 인해 면역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은 기억하기 바란다.

혹 어디인지 모르나 최초 암이 시작된 원발 병소를 발견 못하는 원인 불명암도 가끔 있기도 한다.

그 후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환우와 보호자의 심경은 말도 못하고 하루가 천날처럼 느껴진다.

과도한 긴장, 초조, 불안, 허탈, 아쉬움, 분노, 원망, 좌절, 비애감 등으로 본인은 물론 집안 전체의

분위기가 어두워 질 수 밖에 없으며 당연히 결과 보러가는 날까지 면역력은 더욱 더 떨어지게 된다.

 

암 진단후 퀴블로 로스의 5단계 정신변화가 흔히 볼수있다. (DABDA=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여기에다 만약에 진단이 4기라고 나오면 아무것도 눈에 안 보이는 공황상태까지 생기게 된다.

4기의 병원치료 결과가 안 좋다보니 이때부터 온가족이 여러 방면으로 암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병원치료 가능성과 다른 의학 장르를 검색하나  이미 예민해진 보호자의 엷은 귀는 정확한 분별력을

상실하게되어 '암, 기적 암치유, 암치료, 항암' 이란 글자만 보여도 동공이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주위의 부정적인 말과 왜곡된 정보 환경 분위기다. "4기는 별수 없더라,

치료 해봤자 고생만 하더라, 4기는 어차피..."등의 말에 환우와 가족은 더욱 힘빠지고 절망하게되며

진단시부터 투병기간에 걸쳐 내내 칠흑같은 분위기와 혼돈, 방황속에서 힘겨워할 수밖에 없게 된다.

 

4기라면 오히려 사기를 높히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하는데.... 반대로 더 사기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마치 중요한 축구시합에서 불운하게 자살골 먹을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게되며 그나마 축구시합은

90분 정도 뛰면 끝나지만 암과의 시합은 기차 레일처럼 평생 게임을 같이 하면서 걸어가야만 한다

 

그러나 통계는 통계일 뿐 개인적으로는 천차만별이며 같은 암, 병기라도 같은 경과는 절대 없다.

4기라면 어차피 한번은 가는 인생...어쩌면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의미를 생각하고 이왕 한번

대판 전쟁을 치루는 용사처럼 사기(士氣) 진작의 기회로 생각하고 당당하게 한판 붙어보기 바란다.

걸림돌보다는 디딤돌, 밟히기 보다는 밟는 기분, 위기를 기회로, 눌림보다는 누리는 방향으로~

 

특히 4기와 말기(末期) 엄연히 다르며 개인적으로는 병기를 나누어 표현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4기에서도 멋지게 승리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며 역으로 1기라고해도 절대로 안심해도 안된다.

1기라해도 이미 유전자 변화부터 따지면 조기란 표현이 부적격할 정도로 오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병원에서 암에대해 더 이상 어떤 치료를 못한다해도 아직 병원밖요법 중 여러분들을 도와줄

여러 방법이 남아있으니 낙심하지마라.(비록 증거중심의 자료의학으로는 다소 미흡하겠지만....)

 

우선 한의학, 보완대체민간 등의 많은 요법 중 저렴하고 하기 쉽고 편한 요법들을 찾아보아라.

삶의 질(통증,수면,식욕,기분,운동수행능력) 호전과 삶의 량(예측된 잔여 생존기간 증가) 연장에도

도움이되고 또 병원포기암을 10%라도 기적적으로 낫게한다면 사후지불제라도 도전해보라..

 

물론 환우분이 먹지도 걷지도 못하는 진짜 말기 상황이면 호스피스를 조만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암 치료 목적으로 해줄 것이 전혀 없고 여명이 얼마 안남은 경우를 말기라고 보면 좋겠으며 

아쉽지만 아름답고 자존감있는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소위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대상이 될 분들이다

따라서 그렇게 되기까지 병원에서 버티지말고 그래도 좀 먹을수있고 걸을수있을때 결단을 내려야한다.

본인을 찾는 환우 분들의 90%는 대형 암병원에서 안되어서 오시는데 너무 안타깝게도 축구시합 후반

40분경에 5:0으로 진 상태로 내원하시는데 이미 몸이 너무 많이 망가지고 암은 최강이라 정말 힘들다.

 

4기라해도 당장 호스피스 대상이 아니며 여명기간이 3~6개월 미만인 경우 보통 말기라고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치료자 개인의 경험적 추정이며 낮은 병기보다 더 오래 사시는 분도 꽤 되신다.

오래전 만난 어떤 분은 4기지만 몇 년째 밭일하며 건강히 지내고 있으며 어떤 분은 수년째 병소가

그대로 자고 있다고(=휴면) 하니 병기가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지운다고 절대 오해말기 바란다.

그러니 병원의 몇 개월 남았다라는 표현도 어찌보면 아무 득이 안 되는 표현이 될 수도 있다.

 

자주하는 표현이지만 사실 암이란 병보다도 더욱 속절없고 골치 아픈 병도 많은데 어느 날  갑자기

닥치며 유언 한마디 못하고 가시는 교통사고, 뇌졸중으로 지금도 중환자실에서 삶을 연장하시는 분,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분, 거의 투석으로 연명해가는 분, 중환자실의 식물인간 등 매우 많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미래를 장담못하며 의사든 환자든 내일을 알 수 없는 것이다.(:천안함 사고)

이 말은 자포자기성 종말론적인 말이 아니며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의미 있게 지내시라는 것이다.

하루를 10일처럼 보내고 이왕 간다면 실컷 웃고 사랑하고 주다 가보라. 이왕 암에서 나아도 언젠가

한번은 가야하므로 아예 살아있는 지금 삶과 죽음의 가치관을 터득해놓으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사랑하는 아들의 '아버지~나중에 오세요~' 마지막 말과 '아빠가 의사 선생님이라 죽음은 생각도

못했는데...'란 가슴 찢어지는 표현이 지금껏 바보처럼 병원포기,불가, 난치 암환우 곁에 있게 했다.

 

4기 환우 여러분들~~~절대로 병기에 연연하지 말고 강하고 당당하게 싸워주시길 기대한다. 

당신이든 그 누구든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꼭 잃지 말아야 한다

 

 

출처 : 김소장의 통합의학 암 연구소
글쓴이 : 생명과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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