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생의 가운데에서 만나다

림프종의 병기(Staging)와 카테고리(Categories)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4. 1. 22. 19:23

2. 림프종 공부를 시작하다

 

림프종의 병기(Staging)와 카테고리(categories)

                                                                                                          Writted by 홍바라기 

우리 주변에 암이란 소식을 접했을 때 무슨무슨 암의 몇 기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서 몇 기라는 것이 바로 병기(Staging)입니다.

암의 병기에는 1기에서 4기까지 있는데 일반인들은 4기를 말기암이라고 부르며 환자나 그 가족에게 암 4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고 이제는 여생을 정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엄연히 4기와 말기암은 구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기암이란 치료 약제가 듣지 않고 병원의 표준 치료에서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4기 또는 예후가 지극히 좋지 않는 암에 걸인 환자들 중에서도 자신에게 온 암을 극복하고 오랜 시간 생존해 게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도권 밖에서 암을 연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일지라도 당장 걸을 수 있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어렵지만 암과의 싸움을 해볼만 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더라도 의료현장에서 말기암 환자의 경우 의사가 "이제 3개월 남았습니다."와 같은 말을 하지만 서구 선진국의 경우 의사는 그런 말을 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사는 단지 치료의 행위를 하면서 병을 낮게 하는 사람이지 사람의 수명에 대한 관장은 오로지 신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랍니다.

 

다른 암도 그렇지만 림프종에서도 병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영상진단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영산진단은 가슴 X-ray, CT, MRI, 전신 PET-CT가 이용 됩니다.

영상진단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의사는 비대해진 림프절의 위치 및 분포, 림프절 이외의 다른 장기로의 전이,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거대 종양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여 병기를 결정합니다. 

호지킨 림프종에서 병기를 결정짖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I(1) 기 : 하나의 림프절이나 뼈와 같은 단일 기관으로의 침범

II(2) 기 : 폐 아래의 얇은 근육막인 횡경막을 기준으로 같은 측으로, 목과 가슴부위 또는 복부 등의 인접한 2~3 이상의 림프절로의 침범

III(3) 기 : 림프절 침범이 횡경막 상하로 목, 가슴, 복부에 광범위하게 발견 될 때

IV(4) 기 : 3기의 경우와 같이 광범위한 침범에 폐, 간, 뼈와 같은 다른 장기로의 확산

 

또한 림프종은 병기의 결정과 함께 A, B, E, X 카테고리(Categories)로 나누어서 불리한 위험인자를 예상합니다.

카테고리 A : 열, 야간에 흘리는 땀과 체중 감소의 징후가 없는 경우

카테고리 B : 열, 야간에 흘리는 땀과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카테고리 X : 큰 덩어리 림프구의 병변(bulky disease) (LLS guide line에 기재된 사항)

카테고리 E : 림프계 외의 림프계 주변 기관(장기)나 세포로의 침범

카테고리 S : 암세포가 비장(Spleen)에서 발견 (NCI guide line에 기재된 사항)

 

만약 어떤 림프종 환자가 평소 체중감소와 야간에 잠을 잘 때 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상태에서 PET-CT의 영상 진단결과 횡경막 상하로 암세포가 퍼져있고 또 폐나 비장, 간 등 다른 장기의 위치에서도 암세포가 발견 된다면 이 환자의 병기는 IV(4) B-E-S가 됩니다.  

그리고 카테고리 B에 해당되는 환자의 경우 종종 더 공격적인 치료가 요구되어지기도 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림프종의 병기]  출처 : Hodgkin Lymphoma , LLS

 

병기가 결정되어서 림프종으로 진단 받은 많은 환자가 골수에 질병의 더 이상 확산이 없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골수 생검( bone marrow biopsy)을 실시합니다. 골수생검은 발열, 초기 병기의 환자와 카테고리 B, X의 증상이 없는 저위험 의학군에서는 요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림프종 환자가 치루는 검사에서 골수 생검은 가장 고통스러운 검사이며 지난 날 저 역시도 이날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소리조차 지르지 않고 큰 눈에서 눈물을 똑똑 흘리는 딸의 손을 잡고 차마 얼굴을 바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이지만 삶은 누군가 대신할 수 없는 비정함이 가슴을 찔러왔고 또 그렇게 나와 아내는 못난이 울보 부모가 되었습니다.   

 

* 골수 생검(Bone marrow biopsy)
림프종이 골수에 침범하였는지를 알기 위한 검사로 의사가 주사기로 골반뼈에서 소량의 뼈와 골수를 채취한 후 채취된 샘플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골수 침범 여부를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