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항암화학, 방사선요법 등 그리고 주치의 선생님
1960년대 이후로 방사선과 화학항암요법이 암치료의 제 2,3 요법으로 걔속 발전되어 왔다.
물론 아직 항암제 찬반 논란은 병원과 병원밖연구가의 논쟁에있어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다.
수술 후 면역계 상황 따라 암세포가 조금만 남아있어도 안심 못하며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그래서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하고 남은 암세포를 없애기위해 보조적으로 항암, 방사선을 한다.
수술 후 미세암세포(육안으론 안보이나 현미경적으로 남아있는 암세포)를 박멸 하기위해서
보조적 항암을 시행하는데 이미 암 종괴가 없기에 항암제 반응은 주로 암표지자를 이용하므로
보조적 항암 치료후 재발, 전이가 혹 일찍 왔다면 항암제 반응이 안 좋았다 추측 할 수 있다.
허나 면역은 떨어지고 이미 미세 전이 된데다 항암약까지 안 듣는다면 암은 더 성장하게 된다.
이를두고 흔히 '양날의 검(칼)'이라고 말하는데 꼭 유념하면서 치료 받을 필요가 있다.
또 혈액의 암표지자는 수술만 해도 종괴(=덩어리)가 소실되어 수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항암제를 항생제로 혼동치 말고 ‘항(抗)’이란 글자에 절대 과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항암제 부작용은 다소 차이는 있어도 거의 다 있으며 약제마다 그 내용이 잘 밝혀져 있으므로
사용한 약제와 그 부작용 내용과 그때 해야 할 처치를 꼭 기록해 두고 이용해야 할 것이다.
항암제 사용시 사용목적(완치용, 보조용 등), 반응률(최상/상/중/하/최하), 부작용, 경제력,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 종류(regimen), 거부시 할 수 있는 대안 등은 절대 꼭 알아봐야 한다.
암 크기로 보는 ‘효과가 있다, 좋아진다’ 와 사망률로 보는 ‘낫는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모든 환우들이 암도 줄고 혈액검사도 좋아지고 생명도 연장되고 삶의 질까지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아직은 그렇지 못하며 긍정적인 면 뒤에는 부정적인 내용도 꼭 있다.
항암제, 방사선치료는 보조적 목적이 강해 그것만으로 완치되는 암종은 실제 많지 않다.
즉 항암제만으로 완치되는 암이 있으나 전체암의 일부분이며 그나마 흔한 암종도 아니다.
대개 항암제는 전신용이기에 정맥주입으로 심장을 통해 전신에 확산되도록 하는 약이므로
거의 혈액-뇌-장벽을 잘 통과하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을 수 있고 또 심장에서 전신 모든
곳에 약이 가므로 솔직히 약이 필요 없는 정상 조직에도 도달해 피해를 안 미칠 수가 없다.
따라서 국소적인 암종이나 특정부위라면 카테터로 암을 먹여 살리는 동맥을 잘 찾아가서
그 부위에 약을 주입하면 소량으로도 높은 농도를 병소에 줄 수 있다.(동맥내 항암요법)
간암의 색전술과 완전 폐색이 아닌 것 등 다소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 시술은 엇비슷하다.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할 때는 사용하는 목적을 꼭 숙지하여 과도한 기대를 조심해야 한다.
주위에 항암제로 잘 낫는 분이 있다고 해도 그분의 암 종류와 반응한 약제를 파악해 보라.
어쩌다 행운으로 좋아진 예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하므로 그만큼 통계적 자료는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요즘 인터넷과 전화가 어디든 가능하고 병원마다 상담사가 있으므로 내 암이 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암종인지, 근치적 혹 보조적 목적인지, 연명 혹은 완치 목적인지를 꼭 문의하라.
종양이 눌러 생긴 증상이 항암제 사용 후 없어진다면 완화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 것이다.
또 많든 적든 부작용은 100%이며 암은 줄었는데 부작용으로 잘못되는 불행이 없기를 바란다.
총 백혈구(3천 이하 조심)수와 백분율을 확인하고 혈소판(10만 이하 조심), 혈색소도 체크하라.
가끔 항암제를 쓰면 2년, 안 하면 6개월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는 모순이며 약이 반응하면 좀
괴롭게 연장, 반대로 반응 안 하면 몸만 망가져 괴롭게 단축되는 양날의 칼임을 알아야한다.
양날의 칼이라 밑지면 본전이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되며 또 약을 죽을 때까지 맞을 수도 없다.
설사 항암약이 잘 듣는다 해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며 대개 얼마 후면 내성이 생겨서
진료시 다시 암이 커지는 사진을 확인한 후에는 결국 다른 항암제를 선택해야 할 것 이다.
사실 항암제, 방사선치료를 너무 오래 하다 할 수 없어 오신 분들은 몸이 넘 망가져 참 힘들다.
또한 항암제와 방사선은 이미 세포 돌연 변이라는 발암성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해봐야한다.
그래서 치료 후 오랜 세월 지나 또 전혀 다른 암이 새로 생기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거대한 병원건물과 위용, 여러 명이 회진하는 모습만으로 암이 낫는다는 착각은 말아라.
아직 암 치료율이 반도 안 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투병 중에는 늘 암 공격에 투자하는
시간과 수비력인 자연치유력 상승에 투자 하는 시간의 비율을 꼭 유의하고 있어야 한다.
외길을 피하라는 뜻은 병원의 암 공격에만 너무 의존해도 안 되고 무시해도 안 되듯이
환자의 자연치유력 역시 그것만 의존하는 것도 잘못이며 아예 무시하는 것도 잘못이다.
설사 5년 넘게 살아도 대부분 병원 치료, 부작용으로 고생하며 지냈다면 의미는 없게 된다.
기아에 허덕이며 간간히 입에 풀칠하면서 연명하는 것과 비슷하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나 너무 부작용에 연연해서 단점만 극대화하지 말고 치료 유효율에도 더 관심을 두라.
항암제도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제제가 속속 개발되고 방사선 치료도 토모킬러, 노발리스,
감마나이프, 양성자 치료, 중성자 치료 등 획기적으로 최신 기기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치료 기기나 방법이 나날이 새로워지므로 최신 정보를 습득하면 더 좋을 것이다.
향후 항암제와 방사선의 급속 발전으로 수술만큼 아니 그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수 있다.
항암, 방사선 치료의 과정, 방법, 부작용 및 대응책 등도 환자마다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다.
미리 이들에 대한 정보를 보호자들이 잘 익히고 대응책을 주치의와 함께 의논하면 된다.
좋은 병원과 선생님을 만나길 기도해야하며 당신의 병을 가장 잘 도와줄 분은 바로 주치의다.
요긴한 질문을 메모해 두었다가 면담 시 보이든지 자상한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라.
최소한 정확한 병명, 병기, 전이·재발여부, 5년생존율, 향후 치료계획은 알고 있어야 한다.
(5년 생존율은 진단 후 5년 생존할 확률로 최근 64.1%로 발표가 되었다)
담당 주치의와 대화나 신뢰가 안 되면 치료과정에도 안 좋으므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라. 라포(rapport)형성이 잘 되고, 암 치료에 한이 맺힌 정말 가슴 있는 의료인을 만나길 바란다.
좋고 실력 있는 의사 선정은 주위 아는 사람이나 특히 아는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좋다.
너무 매스컴으로 홍보되는 분보다 지인 혹은 가까운 환우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얻도록 해라.
통계상 병원치료 결과가 만족된다면 대부분의 시간과 경제 등을 현대의학에 투자하라.
설령 말기 상황이라도 언젠가 올 수 있는 응급상황을 위해서도 병원은 꼭 필요하다.
처음부터 병원에서 해줄 것이 별로 없다해도 아직 병원 밖요법중 도움이 되는 것도 꽤 있다.
좋은 의사의 치료는 꼭 완치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끝까지 돌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치료다.
환우는 득이 되는 요법만 잘 선택해 결국 암 세력을 효과적으로 괴멸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의학은 이용 대상이지 과도한 믿음의 대상이 아니기에 더 알아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기본 자료는 국가 암정보센터나 유수 대학병원 암센터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참조하면 아주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가 게제되어 있으므로 암 진단 시 가장 먼저 읽어보길 권유한다.
병원치료는 대개 유명한 대형 암병원(주로 대학병원)과 통합의학에 열려있는 본원 종양내과
등 2곳의 의견을 종합하면 거의 병원치료 방향 설정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
병원 이외의 치료에 무조건적 반감, 거부를 한다면 현재 치료율을 벗어나는데 더 어렵다.
처음 치료 시작 시 각종 방법의 심도있는 검토와 현명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은 필수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기본적으로 면역 등 자연치유력 증강을 위한 방법을 열심히 한다 해도
진행암을 제압하긴 힘들기에 암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는 병원 요법은 꼭 병행해야만 한다.
병원치료를 메인으로 하면서 동시에 자연치유력을 증가시키는 요법을 동반하면 좋을 것이다.
즉 만든 사람은 병원 이외 방법으로 개선시키고 생긴 암은 병원에서 손봐준다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