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한의학 분야
본인은 한방 암분야도 누구나 맘놓고 이용할 자료 도출, 공개가 많아지길 희망하고 있다.
그럴려면 적어도 한방 의료인이 암 치료를 한방 병의원에서 전담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일반 국민도 암에 걸리면 심도있게 병원과 한방병의원 치료를 검토할것이다.
본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의학 분야를 논할 자격도 또 그럴 입장도 아니다.
한의학은 이미 국내에선 제도권으로 인정하는 학문이라 내가 감히 평할 사안은 아니나
병원 포기암을 오래 연구하다 보니 국내 암 관련 한의사는 대부분 만나게 되었다.
그간 암 관련된 여러 한의사를 만났으나 아직 국내는 양한방의 협진이 잘 안 되고 있다.
중국은 동서의학의 접목이 우리나라보다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 암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방의료인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다소 발전이 걱정된다.
적어도 한의과대학 수준에서 암을 집중 연구하고 통계학자를통해 계속 자료가 쌓여야한다.
물론 한방은 질병을 대하고 보는 관점이 판이하게 다르고 과정, 교육도 많이 다르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동서의학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시너지있는 치료 방향이 섰으면 한다.
암 진단이야 첨단 현대의학에서 받더라도 치료는 현대의학 위주로 하면서 여타 한의학이나
보완대체의학, 중의학, 민간요법의 장점과 병행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들 모두가 구비된 나라 중 최고는 단연 우리나라이기에 꼭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해 본다.
현대의학에서 발제되는 5년 생존율을 비롯한 많은 암 관련 논문들이 한방 분야에서도 많이
도출되고 소상히 공개되야 더욱 많은 사람이 보편적으로 한의학을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등에서는 한의학을 비롯한 모든 의학, 요법을 보완대체의학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본인이 연구했던 보완대체분야는 현대의학보다 한방이나 민속분야에 더 연관이 많기에
가끔은 나이만 젊다면 다시 암 관련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한다.
병원치료가 너무 어렵거나 힘들어 한방을 찾는 환자 중 4기가 70% 넘는다고 한다.
필자 환우중엔 약 95%가 병원에서 비껴나고 포기된 4기 환우이며 호스피스 대상도 많다.
나머지 5%는 A급으로 재발이나 전이 방지, 진단시 향후 치료방침 논의를 위해서 내원한다.
오시는 환우분이 걷고 먹을 수있고 간, 신장만 버텨줘도 양호한 그룹에 포함된다.
본인이 고문으로 있는 S병원은 삶의 질과 량이 조금이라도 호전 가능성이 있다면 암을
국소적으로 줄이는 시술과 자연치유력 극대화, 전인적 치유를 하고 있는데 이미 대학병원
에서 포기한 분이 많아 다른 큰 부담 없다면 10% 효과만 있어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한다.
한국은 현대의학, 한방, 민속, 보완대체 등이 같이 있기에 잘 조화하면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국가적 지원도 그렇고 거의 모든 환자들이 현대의학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우선하기에
현실 여건상 진단 처음부터 한방 암치료 의학만을 고집하는 암환우는 드물다고 본다.
가끔 이런 질문을 해 본다. 만약 한의사 자신이 암에 걸리면 어떤 길을 어느 정도 이용할까?
아마 양, 한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치료 길을 택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해본다.
환자보는 잣대가 다르기에 ‘틀린의학’이 아니라 ‘다른 의학’으로 보는 긍정적 눈이 아쉽다.
암정책과 보조가 현대의학 쪽에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이런 힘든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암을 연구하는 한의사분들을 알고 있는데 정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항상 의학은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보기에 의학에 절대 차별을 두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모두 상극이아닌 상생과 협진의 대상으로 보면 좋겠다는 통합적인 사견을 펴본다.
단 그전에 우리 환우들에게 믿을만한 공적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계속 심어주길 바란다.
그래야만 암 환우들에게 보다 신뢰를 주게될것이며 한방 암치료의 저변도 확대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