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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암을 극복하지 못한 분들과의 대화......4번째 이야기.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5. 4. 14. 10:35

지난번에 이은 이야기다.

이미 진단시 3기b 혹은 4기로 판명된 암은 여러 통계자료를 살펴봐도 의미 있는 치료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 완치는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생명연장과 함께 삶의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의사의 판단대로 가만히 두면 6~7개월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년을 산다고 하자.

그렇게 연장해가는 일년이 매번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먹고 운동하고.... 모든 일상생활 자체를 포기하고 오직 다음번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한 것에 노력을 쏟아붙는 일년이라면 그 일년이 그 환자에게 유익한 삶일까?

 

당연히 부부간 가족간의 여행을 즐기는등의 단란한 시간과 여유는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연장한 일년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말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라고 마지막 순간에 생각하게 될까?

내가 만나본 분들의 경우에는 절대 아니다 였다.

오히려 원망과 후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치료를 포기하고 가족간의 못다한 얘기들도 나누는등 삶의 질에 대해서 더 고려했었으면 이라고 했다. 어떤 분은 지난 일년은 항암하고 토한 기억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일년간 연장된 삶을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누가 확신 하겠는가..

오히려 단축되었다 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간예정인 책에서 자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마지막 시간들을 가족과 못다한 사랑과 정도 함께 나누고 여행도 하고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도 남기면서 준비하는 6개월과 독한 항암치료에 시달리고 지치며 삶의 질이라고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먹는 것 조차 힘들어하면서 버티는 일년 중 환자가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 과연 어떠한 삶을 선택했을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라.

 

혹자는 그렇게 열심히 치료에 임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분들도 있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기적이라면 포기하고 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바로 내가 그런 현장에서 11년간을 함께 생활했던 장본인이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충분한 증거도 있다. 

 

 의사들은 여러 통계자료와 경험을 통해 4기 이상의 진행암의 생존율에 대해서 어느정도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이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요새는 암도 잘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항암제를 바꿔가면서 그 지독한 치료과정을

보내다가 어느순간 더 이상 쓸 약이 없습니다. 라고 하면 그 때 환자나 보호자의 허탈감과 좌절은 암을 진단

받았을 때 보다 심하다고 한다.

 

나의 형제와 같은 친구도 2008년 항암치료중 주사 바늘도 빼지 못한체 하늘나라로 갔다.

의사가 아닌 내가 봐도 당시에 항암을 하면 병원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 같아 이번 한번만이라도 쉬어가자고

했지만 결국 의사의 처방에 따랐다.

담당 주치의가 나보다 몰라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몇가지 검사를 하고 좀 더 세밀히 살피지 않고 항암가능으로 판단한 것같다.

당시 그 친구의 맥박은 분당 110회를 상회하고 있었다.

 

내가 처음 항암기공을 배울 때 의사가 아닌 기공사들에게도 한번 왕복하는 호흡중에 맥박이 10회 이상이면

기공도 시키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것이 현대의학으로 따지면 분당 110정도의 심장 박동수다.

의사가 메뉴얼에 따라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에는 환자나 그 가족들의 아픔이 너무나 크다.

환자나 그 가족들은 아무리 4기 진행 암일지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일년을 한계에 부딪치면서 이겨 내려고 하는 것이다.

다음에는 현재 병원에서 진단한 병기와 실제 생존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 경험한 것을 올리고자 한다.

감사합니다.

 

 

 

 

출처 : 그린수련원 구(충주)중원양생 기공센타
글쓴이 : 중원기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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