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비의 명령 HongBee Order(love letter 50)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보다는 날씨가 많이 풀렸구나

집 주변의 나무들도 그 잎들이 듬성듬성하고 이제는 낙엽들도 시월에 비해서 현저히 작구나

늦 가을날에는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라는 수필처럼 조그마한 집에서 낙엽 내음을 맡으면 좋을텐데

 

사랑하는 홍바 !

이제 아빠가 홍비랑 함께 하는 치료의 이름을 지었다

홍비의 명령, 영어로는 HongBee Order 이지. 어때 마음에 드니? 아빠 퇴근해서 또 의논하자

홍비의 명령과 같은 것으로는 먼저  '프라시보효과(위약효과)'라는 것이 있단다. 이것은 잘 알 것이고 다음으로는 이것에서 발전된 '에밀쿠에'의 '쿠에의 공식'이 있단다

 

프랑스 어느 약국에 한 사람이 와서 약을 달라고 하였는데, 그 약은 나온 지 오래되어 약효가 없는 약이었단다. 약제사는 약효가 없는 약을 팔 수가 없다고 거절했으나 손님은 그 약이면 틀림없다고 무리하게 약을 사 갔고 며칠 후 그 손님이 약을 먹고 병이 나았다며 인사를 했단다.

'약효가 없는 약이 환자를 고쳤다니?'

쿠에는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고 '환자의 확신'을 답으로 결론 내렸지. 

약이라는 물질 때문이 아니라 약효를 강하게 믿은 환자의 마음이 병을 낫게 했음을 알게 된 것이란다.

쿠에는 그 강한 믿음을 사람이 갖게 하는 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여서는 

"상상력은 어떤 생각이나 의식보다 강한 것인데, 상상력을 가미한 반복적 암시는 몸과 마음을 변화시킨다."

쿠에는 슐츠의 자기암시법을 개선하여 '쿠에의 공식(Coue method)'을 만들었단다

 

“나는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Day by day, in every 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이 간단한 말 한마디가 유명한 '쿠에의 공식(Coue method)' 이란다

 

그럼 우리가 하고 있는 홍비의 명령(HongBee Order)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스스로가 몸에 있는 면역세포에게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와 싸우라고 명령하는 것이겠지.

암이란 놈은 좀 더 독한 녀석이기에 좋아진다는 상상과 자기 격려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홍비의 명령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보자

 

첫째, 우리 몸의 완전한 치유는 자기 몸 스스로 한다는 의지

둘째, 뇌에서 지시를 하면 면역세포들도 그 지시가 전달된다는 지식

셋째, 면역세포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선봉에 서서 직접 싸운다는 용맹함

넷째, 나의 몸 세포 하나 하나에게 애정을 가지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정도면 준비 단계는 되었겠지. 다음은 무엇일까?

 

첫째, 인중에 의식을 집중하고 좋은 기운과 빛을 내 몸속에 넣어준다

둘째, 오늘 전투를 할 위치를 알려 주고 면역세포들을 공격 준비하게 한다.  이때 사극에 나오는 전쟁이나 

        로마시대 전쟁 장면이 떠오를거야. 말을 타고 창을 들고서 병사들을 독려하는 홍비 장군

셋째, 깊은 복식 호흡으로 숨 가다듬기

넷째, 공격 개시 명령, 인중에 있는 마음의 눈으로  병든 세포들을 빛으로 치료하고 없애는 것.

다섯째, 싸움이 끝나고 힘든 세포들을 격려하고 치료해주는 것

여섯째, 적의 병사가 많을 때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연합군을 만들어서 싸운다

 

그리고 주의사항으로는 '반드시 검은띠 이상', '전투를 하고 나면 피곤하니 다음 날 잠은 푹 자야한다' 와 홍비오일을 함께 쓰면 효과 상승 ↗↗↗

 

사랑하는 홍바 ! 오늘 밤에도

 

" 나는 소중 합니다 "

" 나는 소중 합니다 "

" 나는 소중 합니다 "

 

" 나의 백혈구, 호중구, NK 세포, 대식세포들아 용감히 나를 따르라 "

 

다음 주에는 아빠랑 오빠가 함께 전투에 참가할테니 용감한 아빠와 오빠를 기대해 !

 

사랑해 홍바 ♡~~~

 

 

2012년 11월 20일

 

사랑하는 아빠가      

 

love letter -0050 홍비의 명령 HongBee Orde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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