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내일은 아기 예수님이 2012년 전 이 땅에 오신 날, 크리스마스란다
우리가 지금 2012년도 하며 사용하는 것이 바로 서기라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님이 탄생된 해를 기준으로 만 1세 생일이 되는 해가 바로 서기 1년이란다.
그리고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의 년도는 기원전이라고 해서 BC OOO년 이라고 한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나이는 만 2012세 이고 생일은 12월 25일 이란다.
12월 25일은 또한 엄마의 양력 생일이기도 하지 ㅋㅋㅋ
내일 어떤 이벤트를 할지 나중에 홍바, 오빠, 아빠 3명이서 작전 회의 하자구나
사랑하는 홍비야
오늘은 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하다가 아빠가 아고라에서 서명하는 글에 보면
제 1의 아해는 ‘슈바이처‘나 ’나이팅게일‘ 또는 ’이태석 신부‘가 되어 사랑과 봉사를 나눌 것입니다
라는 문장이 있단다
아빠가 사랑과 봉사를 나누는 주인공들을 제 1의 아해로 세운 이유는 바로 사랑의 정신과 그것을 실천하는 봉사야 말로 어떤 이념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사상이며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제 1의 아해가 되었단다
그럼 오늘은 사랑과 봉사를 나누는 제 1의 아해, 그 주인공들을 소개하마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5)는 당시 독일의 영토였던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에서 태어났단다. 알자스 지방은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으로 유명한 지역이란다
어느날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의사가 없어 고통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의학을 공부한 후 1913년에 프랑스 령의 랑바레네(현재의 가봉 공화국)로 건너가 밀림에 병원을 세우고 현지 흑인에 대한 의료 활동을 하여 전세계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단다.
1952년에는 아프리카에서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아인슈타인 등과 함께 핵무기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외 활동도 열심히 하였단다
물론 슈바이처도 사람들마다 그를 평가함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가 90세로 죽기까지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인을 위해 '밀림의 성자'로서의 노력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 1820~1910)은 영국의 간호사로 부유한 가정의 딸로 부모가 이탈리아 여행 중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출생하였단다
영국과 독일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았으며 1854년에 크림 반도에서 영국, 프랑스와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나이팅게일은 간호사들을 데리고 터키의 스쿠다리 병원의 낡은 막사에서 부상병들을 돌보기 시작하였으며 이 때부터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광명의 천사', '백의의 천사'로 불리게 되었고, 전세계적으로 병원 운영과 간호에 대해 일대 개혁을 불러 일으켰단다.
나이팅게일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의 메리트 훈장을 받았으며, '나이팅게일 선서'는 간호사의 좌우명으로 유명하단다.
이태석 신부(1962~2010)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유망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는 천주교의 사제(신부)가 되어 선교사로 아프리카 수단에 간단다
수단에 가서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주민들과 나병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세우고 또 가난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시면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신 분이란다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는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로 많은 국민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였단다
사랑하는 홍비야
제 1의 아해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어떤 생각이 드니?
참 대단하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구나
아빠는 이기적이지만 내 딸 홍비는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단다
그 길이 너무 힘들고 외로우며 때론 많은 시선에 부담스럽기까지 하기 때문이란다
사랑하는 홍비야
이제 2달 정도의 치료 기간이 남았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도 마음을 다잡고 처음 각오를 흔들리지 말아야 할텐데 요즘은 조금씩 나태해져 가는 것 같구나.
지남 밤에는 '너 이러면 안돼. 자꾸 나태해지면 한방 쥐어 박을거다'라며 스스로에게 협박도 했단다
이번에 남은 치료 잘 받고 꼭 완치되어서는 교복 예쁘게 입고 가방 메고 학교에 가자구나
다시는 병원 근처에도 가지 말고 평생 감기약 조차 먹지 않는 건강한 홍바가 될 수 있도록 아빠가 꼭 옆에서 도와주고 지켜줄게.
이제는 그 어떠한 병도 내 딸의 몸에 침범하는 것을 아빠가 허락할 수 없단다.
홍비야 사랑해~
2012년 12월 24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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