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제 4의 아해는 ‘헤르만 헤세‘ 나 ‘생텍쥐페리’가 되어 주옥같은 글을 남길 것입니다(love letter 106)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1. 16. 10:10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오빠방에 설치한 커튼은 어떻니? 디자인이랑 색상은 마음에 드니?

최대한 오빠랑 너 의견을 수렴하여 민트색으로 준비했는데, 커튼을 직접 설치하느라 아빠는 팔이 조금 모였구나. 그래도 오빠가 많이 도와주어서 빨리 끝났지

역시 작업할 때 아빠의 보조로서는 오빠가 최고 ! 딸의 감독은 부담 ! ㅋㅋㅋ 

 

사랑하는 홍비야 !   

어제 다소 쓸쓸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 이어서 오늘은 제 4의 아해를 너에게 소개한다        

 

4 아해는 '헤르만 헤세' 나 '생텍쥐페리'되어 주옥같은 글을 남길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는(Hermann Hesse, 1877. 7. 2 - 1962. 8. 9)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단편집, 시집, 우화집, 여행기, 서한집 등 많은 창작활동을 한 작가란다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한 헤세의 작품을 보면 인도와 불교 문화가 많이 느껴진단다

이는 어머니 마리와 외할아버지인 헤르만 군데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의 작품과 사상의 바탕이 되었단다

헤세의 어머니인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다시 인도로 돌아가 그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독일로 다시 돌아와 헤세의 아버지와 재혼을 하였단다

또한 헤세의 외할아버지인 헤르만 군데르트는 우수한 신학자로, 인도에서 다년간 선교활동을 하였고, 외할아버지의 인격, 인도에 대한 지식과 수천 권의 장서가 헤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단다

 

46세 이후에 헤세는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의 참혹상을 보고 겪으면서 자기만의 확고한 작품세계의 길을 걷게 된단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인 <수레바퀴 밑에서(1906)>,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1915)>, 정신분석 연구로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한 <데미안 Demian(1919)>과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싯다르타 (1922)>와 1946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유리알유희(1943)>등이 있단다

 

생텍쥐페리는(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1900. 6. 2 - 1944. 7. 31) 프랑스 출신의 소설가로 너도 좋아하는 <어린왕자>라는 작품이 유명하단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아주 조그마한 별에서 장미꽃과 살고 있던 어린왕자는 장미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고쳐주려고 별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단다. 여러 별을 여행하면서 많은 종류의 인간을 접하게 되고 드디어 지구에 와서는 여우를 만난단다.
여우로부터'진실된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하며 상대방을 길들이고, 사귀고, 둘 만의 역사를 쌓아 친구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작은 것이 쌓여 온전한 세상이 되는 것이다'는 말에 소중함의 의미를 깨달고는 수수께끼를 척척 풀어내는 뱀의 도움으로 사랑하는 장미꽃이 살고 있는 그의 별로 돌아간단다.

 

그리고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추락한 주인공과 여우 그리고 어린왕자의 만남이야기이기. 또 보아뱀이야기가 나오는 편이란다

 

어린아이와 같은 감수성을 가진 생텍쥐페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전쟁에 참가하다가 독일군과의 교전으로 인해 1944년에 실종과 죽음을 맞이한단다

 

사랑하는 홍비야 !

추운 겨울이라서 몸도 많이 움추려질 것이란다. 몸이 움추려지만 마음도 역시 똑같겠지?

그리고 반대로 마음이 움직이고 따뜻해지면 몸도 활발해진단다

오늘 저녁에는 헤세의 <크눌프>나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의 책장을 넘겨보는 어떨지한다

아님 홍비만의 추억과 소망을 삼키고 있는 홍바의 보아뱀을 한번 그려봐

 

오늘, 아빠에게 조그마한 바램이 있다면 니가 이제 더 기운 차려서 다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녁에 퇴근하면 우리딸 주먹이 얼마나 센지 주먹 맛 한 번 봐야겠다.

 

사랑해 홍비

 

 

2013년 1월 16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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