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진솔한 대화로 우리 가족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화해의 손을 내밀자(love letter 108)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1. 18. 09:37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저녁에는 너와 오빠가 알려준대로 거실에서 엄마와 함께 맥주 한잔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아빠로 인해서 엄마의 마음에 생긴 많은 상처들, 엄마도 지쳐서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고 휴직을 하고 집에서 살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  친구들에 대한 소식과 소아암에 대한 엄마의 의견 등 오랜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무엇보다도 아빠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아빠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여보 우리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면서 서로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했단다

그렇더라도 엄마의 마음이 다 풀린 것이 아니라서 아빠와 엄마 앞으로 더 서로 노력해서 매일 매일 웃는 행복한 집이 될테니 딸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단다

참, 엄마는 너랑 오빠에게도 서운한 것들이 있으니까 너희들도 엄마랑 할머니와 함께 과자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어 보렴

 

진솔한 대화로 우리 가족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화해의 손을 내밀자

 

사랑하는  홍비야 !

오늘부터는 다시 산에 운동을 간다고 했지?

간식도 잘 챙기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다녀오도록 하렴

 

어제 좋은 해법을 알려주어서 아빠가 너무 고맙고 또 너에게는 미안하구나

 

지혜롭고 강한 딸이 든든히 아빠 옆에 있어니 아빠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그럼 오늘도 건강 잘 챙기고 재미나게 생활하렴 

 

사랑해 홍비~ 

 

 

2013년 1월 18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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