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13인의 아해를 위하여

서명운동을 하면서 만난 고마우신 분들

홍바라기의 love lettet 2013. 3. 10. 15:51
다음(daum)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다

 

백혈병소아암협회의 김영석 실장, 꿈사랑사이버학교의 안병익 교장선생님, 아빠는 목사 아들은 동자승의 저자인 박송주 목사, 서울대 소아암 부모회인 한솔기의 김남용 회장, 폐암 카페지기 david님, 중원양생 기공센타를 운영하시며 많은 암환우들에게 체험 기회와 치료에 힘 쓰시는 중원기공님, 그리고 암환자의 친구 운영자이신 규은님과 많은 소아암 부모님과 우리 건강장애 학생들…….


나는 몇 몇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분들의 얼굴을 모른다
그분들 역시 나와 만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인터넷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소통하고 나의 말과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신 분들이다.
페이스북 친구인 김희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페북에서 만나서 '건강세상 네트워크'에 기고까지 했었다.

내가 글을 잘 쓸수 있을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부치는 편지를 원고 마감 하루전에 부탁했고 나 역시 흔쾌히 수락하여 잡지에 실리게 된 에피소드도 있다

암싸사의 니켈님은 많은 잔고 끝에 서명독려 글을 혼자 책임지고 게시판에 공지로 올리는 용감함까지 발휘하셨다.

 

무엇보다도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서 많은 암환자들 또 그 가족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암환자 분은 나의 글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
"숨이 차서 직접적으로 도와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고맙습니다"라고 ........
그외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사연들이 많다. 아마 책으로도 1권 이상은 나옴직한 이야기들이다.

그 분들의 개인적 이야기, 소아암 부모님들과 아이들 이야기, 병원에서 만났던 환자분들

어떤 부모님은 저의 글을 보고 장문의 글을 문자로 저한테 보내 주셨다 

어떻게 자기 마음 속에 있던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대신해 주시냐고 자신은 눈물이 난다고

나 또한 그 분의 사연과 글에 혼자 눈물을 삼켰다


최근 들어서 나에게는 이상한 능력이 생겼다
아고라 '소아(청소년)암과 재발 암환자의 의료보험 급여확대 및 기타지원'에 "서명합니다" 단 5글자를 써고 서명을 하여도 서명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보이고 그 분들이 이야기가 들린다

현재까지 2400분이 소중한 서명을 해주셨다.

저를 아시는 지인들은 서명인수가 너무 작은 것 아닌냐며 걱정도 해주시지만 나는 이 만큼의 서명 인수가 얼마나 많은지 안다. 이제는 이 일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가 가야할 길이 되고 나에게는 소명으로 주어진 행복한 일이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아고라에서 서명해주시고 또 서명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그리고 서명이 종료되는 다음날 아침 나에게 한가지 바램이 있다.

세상의 암환우들이 기적과 같이 완치되어 나의 서명이 청원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일 TV, 신문, 각종 언론 매체에서 " 이상한 현상이 일어 났습니다. 지구상에서 암이란 병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라는 리포트 기자의 인사로 시작되는 소식을 접하는 것이다.

 

 

 

오늘 2013년 3월 10일 기준으로 19일 남은 서명기간 동안에 '소아(청소년)암과 재발암 환자의 의료보험 급여확대 및 기타지원' 많은 분들이 서명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서명은 여기 링크로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objCate1=1&articleId=127911&pageIndex=1

 

 

2013년 3월 10일

 

홍바라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