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잉태되면 죄라고 성서에도 나와 있으며 무엇이든지 욕심은 화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더 가지고 싶고 더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싶고 더 오래 살고 싶은 욕심이 늘 문제를
더 야기합니다. 더 권력을 누리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들의 말로를 보면 알 것입니다.
과식은 비만과 현대병을 유발하고 더 편해지고 싶어하다보니 운동부족이 되어졌고
더 벌기 위해 일하다 보니 과로가 되었고 스트레스에 너무 과민하다보니 걸핏하면 다툼이 일어납니다. 과욕은 과열된 경쟁을 유발하고 영혼과 육체를 갈기갈기 찢어 병들게 합니다.
세상에는 남을 밟고 남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면서 넘어야 하는 일도 참 많습니다.
그렇게도 잘못된 생활습관이 암과같은 질병을 유발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해도
워낙 몸에 익숙해진 습관이라 고치기 너무 힘듭니다.
돈 벌려고 건강 잃고 나중에는 잃어버린 건강 찾느라 번 돈 다 쓰게 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비교의식은
상대적 비하감을 조성해서 큰 평수, 멋진 외모, 최고 대학, 일류병, 물질만능주의를 지향하게 됩니다.
오죽하면 ‘인간이 되라’,‘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사촌이 논을 사도 배가 아프다’,
‘ 부자간에도 낙지구멍을 안 가르쳐준다’는 배타적인 마음가짐은 사회적 건강의 악화를 가져옵니다.
상대를 믿지 못하고 왕따와 독불장군이 되며 매우 부정적이 되어 늘 공격적이고 분란을 야기시킵니다.
내용에 관계없이 상대가 백이면 나는 흑이고,상대가 좌면 나는 우고, 상대가 보수면 나는 급진개혁이
됩니다. 상대와 내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착각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이 되어 버립니다.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이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입니다.
이런 생각은 결국 그런 말과 행동을 낳게 되고 습관화 되어지면서 그런 인격과 삶을 만들게 됩니다.
타협과 긍정과 포용은 없고 오직 아집과 독선만 남게되니 당연히 대인관계 악화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손가락질해도 3개는 나를 향하고 부메랑처럼 나에게 뻔히 돌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비방과 욕을 합니다.
현대의학이 병원밖요법을 극단적으로 비방하거나 거꾸로 병원밖의 한방, 보완대체, 민간의술, 재야
암연구가들이 현대의학을 일방적으로 비하하는것은 잘못이며 내 요법의 장점만 알리면 됩니다.
오래전 한때... 저도 장안에서 순위 안에 들만큼 유명세를 많이 탄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제가 십수 년 만에 마치 동키호테와 같은 의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정리하고 오지 밀림에서 의료봉사를 하겠다고 훌쩍 떠났었고 1996년부터는 남들이 손대지 않는
현대의학에서 포기, 불가, 예후가 매우 저조한 암 환우 분들을 위해 초창기 아기 걸음마와 같은 보완대체분야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통합의학적 암치료를 지향합니다만.....)
‘대체’란 단어에 유토피아와 파라다이스같은 꿈의 암치료 현장이 있을 것으로 알고 뛰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분야는 왕따나 자료부족은 차치하고 경제, 법적제도적 어려움을 꼭 감수해야 합니다.
허나 아무리 힘들어도 아픔을 겪어보았기에 불쌍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할망정 장사할 수는
없었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는데...사실 너무나 잃은 것도 얻은 것도 많은 세월이었습니다.
연구란 길과 돈을 버는 길은 결코 같이 갈수는 없었으며 그래서 과감하게 후자를 버렸습니다.
아니 버려지도록 어느 분이(God) 나의 환경과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 가셨는지도 모릅니다.
오랜동안 성인?처럼 집, 땅, 돈, 명예, 권위 욕심을 버리려고 했으나 정말 잘 안되었습니다.
꼭 버려야지 하면 할수록 더 버리기 힘들었고 잊어야지 할수록 더 생각이 났었습니다.
비우려고 하면 할수록 남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못된 자아가 내버려 둘리가 없었지요.
헌데 10여 년간 험난한 큰 산들을 넘어오면서 그렇게 힘든 일들이 차근차근 이루어졌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몇개월 사이에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아들을 비롯해 여러명을 먼저
떠나보내는 사건 등 참기 어렵고 힘든 눈물의 산을 넘으면서 하늘이 저를 그런 길로 몰아가셨습니다.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비와 추위를 피하는 노숙자들을 보면서 지은 지 20년이 넘어 수도꼭지를 틀면
몇 분간 녹물이 나오는 허름한 십여 평 아파트를 빌려 살지만 아직 비 피할 곳, 추위 피할 곳 있다는
것만도 감사가 나왔습니다. 중환자실을 방문하면서 숨쉬고, 말하고, 움직이고, 싸고 하는 모든 것이
고마웠고 지구상 기아와 전쟁과 에이즈에 허덕이는 수많은 이들에 비하면 아직 밥 먹을 수있다는 것도
감사했습니다. 유통기간이 장기간인 내몸의 모든 장기를 볼때마다 작은것들에 감사가 나왔습니다.
사실 암환우들을 보면서 암보다 더욱 심하고 골치아프고 힘든 다른 병도 꽤 있는것도 알았습니다.
그레이트 마이 달링, 스잔나, 러브 스토리, 라스트 콘서트 같은 영화에서나 보던 암이란 병을 설마
나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직접 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젠 암이 넘 많아 흔하게 접할수있는 시대입니다.
정말 10년이면 무언가 찾겠지? 하면서 국내외 병원밖 암치료의 재야권 현장을 20년 가까이 누비면서
어디든 암을 치료했다는 처방과 연구가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허나 지금껏 걷다보니 ‘아! 암이란 병...
특히 병원 포기, 난치, 불가암은 절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아마 현대의학 전공의료인 중 병원을 끊고 병원밖의 암현장만을 뛰어온 유일한 바보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며 이미 내가 시작했기에...지금은 첫발자욱이라 좀 고생이 되더라도
이 길을 묵묵히 가다가 먼 훗날 그곳에서 먼저 간 환우들, 특히 사랑하는 아들을 보고자 합니다.
지금은 별로 가지고 싶은 것도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밥 2끼 먹고(본인은 조식은 안함)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유만 있으면 되며 이미 내몸의 기증도 약속되있기에 내 할일 하다 가기만하면 됩니다.
다만 저는 의사이기에 유일하게 남은 욕심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도 암을 다루는 의사이며...
그것도 병원 포기, 불가, 난치암이라 현대의학 이외 암 분야를 다루기에...
저의 4가지 꿈중 첫째인데... 병원에서 비껴난 힘든 암 환우들에게 암 치료에대한 희망의 등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