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나를 씁쓸하게한 몇가지 경험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기억나는 몇가지를 나열해본다.
이런일때문에 가급적 식품류 검토는 사양하고 있으나 정말 좋은 제품까지 오해받을까 아쉽다.
(예 1) 모 제품...지금은 좀 줄었지만 요즘도 잊을만하면 암카페에 들어와 옛날글을 주욱 나열한다.
시작하는 글만봐도 금방 눈치챌수있으며 몇달 차이로 이사람 저사람 줄기차게 암치료를 장담하면서
날 지겹게 찾아와 괴롭힌 제품 중 하나다. 국내 상륙할 때 난 강남 소재 그 회사를 방문했다.
기적의 어쩌구, 저쩌구...허나 난 관심없다. 장담했기에 나는 진짜 나은 사례만 확인하면 된다.
암 나은 분 자료 보내라고 했는데 오래된 지금도 감감무소식이다. 자신있게 장담하고 그랬는데....
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무소식일까? 식품이라서 암치료 자료를 못 보낸다는 것은 허울좋은
구실에 불과하다. 자기가 도움으로 나았는데 낫게 해준 곳에 감사의 표시로 그깟 의무기록이나
CD영상 자료를 안 떼어다 주겠는가? 아마 그동안 수천~수만명이 그 제품을 먹었을 것이다.
아마 지금도 이 제품 이름을대면 원망하는분이 엄청 많을텐데.....
그래서 본인은 이미 한번 경험한 제품에대한 재론은 절대 안하고 검토에서 제외하고 있다.
드신분중 단 10%만 나아도 수백~수천인데 다 어디 계시는지? 모르겠다. 자료가 없으니.....
그 정도 좋아졌다면....지금껏 우리 환자들 치료 현장에 입소문이 좌악 퍼졌을텐데....ㅉㅉㅉ
수십명만 난치암이 좋아져도 금방 순식간에 퍼지게 된다. 아무리 회사에서 의료법에 걸려서
쉬쉬한다해도 나은 환우분의 입은 막을수가 없다. 다 알게 될텐데.....ㅠㅠㅠ
(예 2) 아주 오래 전 본인 환우 (4기 환우) 한분이 녹즙, 생식 등 4가지 식품을 먹은 후 정말
기적적으로 좋아졌는데 완전관해가 왔다. 이분이 TV에 나오면서 먹었던 식품은 대박나게 되었다.
저마다 자기 회사 제품의 홍보용으로 그분을 선전했고 각종 회사 홍보 책자에 그분 수기가 실렸다.
나는 5년이 지나지 않았기에 완치된 것도 아니니깐 결사적으로 외부 홍보를 말렸다.
또 내 생각은 먼저 받은 방사선, 항암치료로 좋아진것으로 짐작하지만 드신 제품이 4가지라
그중 무엇으로 좋아졌는지 알수도 없었다. 게다가 그 회사 제품 판매에 뛰어들어 열심히 뛰더니
몇 달 후 내게 후회 섞인 말과함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고 안타깝게도 돌아가셨다.
지금도 그분의 성공적인 암 투병 승리의 글은 홍보 책에 실려 있을것이다.ㅠㅠㅠ.....
그래서 암관련 서적도 매우 조심해야한다. 심지어 서적안에 광고지까지 끼어있기도 한다.
암이란 병이 어떤 건강식품 하나 먹고 쑥쑥 좋아지고하는 그런 질환이 절대 아니다.
매스컴도 정말 조심해야한다. 돈이면 나갈수있고 또 돈주고 나가는 분도 꽤 되리라...ㅠㅠㅠ
(예 3) 아는 지인이 내게 기적의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함께 충청도에 소재한 본부까지 갔다.
혹시나 환우분들중에 날 아는 분이 있을까하여 선글라스까지 착용하면서 철저히 신분을 가렸다.
다단계성이지만 본인은 절대 비하하지 않으며 제품 내용도 좋고 저렴한 경우도 꽤 있다.
다단계 이미지가 국내엔 별로 안좋고 의료인이 무슨 회원 가입이니 하는 것도 오해소지가 있다.
솔직히 100만원 이상되는 제품을 팔려면 아무래도 과장된 홍보성의 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소개한 분이 지인이라 분위기 좋게 임상(국내)자료만 부탁을 했는데 역시 지금까지 무소식이다.
오래 전에 어느 국내 TV 고발 프로를 보니 그곳에 나오더라.ㅎ 그후 지금은 조용하다.
당시 그 제품의 고발과 함께 중국의 00에대해 집중 조명하고 고발하는 내용이 나왔었다.
누가 그랬는데...정말 그런 모습과 부동산 투기 지역의 떴다방 모습과 흡사한듯 하다.
3년이상 암환우들 입에 계속 전해지는 제품.....몇가지나 될까? 암카페에 들어와 과대선전하다
혼줄나서 떠나고...몇달후 그 사건을 모르는 다른 판매자가 첨부터 비슷한 글을 또 도배하고...
그러다 악플에 또 떠나고...그래서 본인은 이미 기존에 검토한 제품은 재론 안한다.ㅠㅠ
(예 4) 암 치료를 장담하는 2명.....두분 아니 두놈? 정말 나쁜 사람이다.
이 분들(나는 ‘분’이란 글자대신 ‘놈’이란 자를 부치고 싶다만)은 고발직전에 내가 참은 경우다.
몇개월에 몇천만원으로 낫게 해준다는 것이다.ㅎ 그럼 그동안 나은 사람 자료를 확인하자고했다.
0의사란 타이틀도있으나 역시 ‘말로만’ 이다. 그래서 병원치료 포기한 내 환우들에게 무료로 줘라.
나으면 내가 대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상하겠다고 했다. 또 나은 모습을 직접 보고도 싶다 했다.
기껏 2-3달에 완전히 낫게해준다던데 ㅋ...그래도 굳이 선불이란다. 조심하라고 경고했는데 한동안
안보이다 모 암카페에 겁도 없이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을 내세워 글 올리다 내가 직접 확인하니
글 올린 사람도 속았다고 한다. 아주 콩밥먹어야 될 인간이지만 언제 또 보일까? 예의주시한다.
어디서 또 누구를 속이고 있을까봐....고통받는 암환우에게 어디선가 또 선전행각을 할까해서다.
완치 장담+몇달 얼마?...휴~~~암환자가 봉도 아닌데? 차라리 사후지불제를 하든지...
눈물속에서 투병하는 우리 아픈 암환우들을 거짓으로 괴롭히면 하늘도 절대 용서치 않을것이다.
병원 포기, 불가, 난치암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절대 아니며 그래서 유명한 대형암병원에서
이미 포기된 암환우분을 단 10~20%만 제대로 살린다해도 본인은 대단하다고 보는것이다.
(예 5) 모 제제는 내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길래 무어라 했더니 00요양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한다고 갔다. 아니 의사가 몇 명 되지도 않은 요양병원에서 무슨 임상을 하겠다는것인가?
차라리 나처럼 간이 체험식으로 하든지....본인 병원은 의사만 100명이 넘고 윤리위원회가 있으며
함부로 의약품이 아니면 사용을 조심하게 한다. 그걸 환우에게 권하는 그 병원만큼은 다신 환자
보내기 겁내서 안 보낸다. 워낙 00요법 등 여러 가지를 권유해 한달 수백만원 소요된다니~
그렇게 비싸면 없는 사람은 어찌 요양하나? 그래서 내 4꿈에 저렴한 요양시설을 넣게되었다.
요양은 요양이 목적이며 무얼 사먹고 기계를 이용하는것도 할수있으나 오히려 마음과 영혼을
새롭게하고 생각을 바꾸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우리 주위 지천에 깔려있는 산소, 햇빛, 물,
땅, 무공해, 운동, 심신요법, 청정지역 등을 이용하여 자연치유력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치료는 암병원에서 하는것이 좋으며 자연치유력 강화의 쉼터로써의 요양병원이면 좋겠다.
(예 6) 몇 달전 잘 아는 지인이 내게 어떤 제품을 소개했다. 허나 국내 임상 체험 자료도 없고
확인도 못한 처지라 난 관여 못한다고 거절했다. 얼마 후 그 회사에서 그 지인을 통해 나에게
‘암 치료 현주소“에 대한 암 강의만 부탁했길래 좀 찜찜했으나 지인부탁이라 미리 암에관한
강의만한다고 단서를 달고 해드렸다. 대신 절대 제품에 관해선 한마디도 안하고 내가 직접 검토한
제품도 아니라고 했다. 헌데 한 달전 아는 분이 어떤 제품을사고자하여 소개 내용을 보니
아니 그속에 내가 생전에 쓰지도않은 추천서가 들어있다고 놀래서 연락이 왔다.
그분은 내가 이미 건식류 연구를 거의 안하는것을 알기에 의아하게 생각해서 문의했다.
내용증명 보내고 다신 나를 이용안한다는 각서받은후 끝냈고 때문에 그 지인은 내앞에 못온다.ㅎ
이미 본인은 십 수년간 재야 암치료 분야에 있었기에 어디서 암이 잘 낫는다면 내 귀에 들어온다.
또 연구가들께서 참고사항이나 조언을 듣고자 지금도 종종 연락을해오고 있는데 적어도 병원
의무기록이 준비된 호전사례가 5명이상 되지않으면 검토시작하고픈 마음이 없어진다.
과학은 눈으로 보고 믿어야하며 임상 역시 과학이 증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현대는 과학이라
한의학 분야 역시 통계의 과학화가 속히 되어야 환우들도 신뢰를 가지고 접근할수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