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어쩌다 등단을 한 후 그동안 갈등한 부분은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였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가장 큰 이유에는 본디 축적된 내적 깊이가 얕아 금새 창작의 소재가 고갈되고 바닥이 난 탓이 큰 원인이겠지만 나를 알고 또 내가 쓰고 싶은 글의 방향을 찾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시」를 찾아서 고민하고 곱씹다보면 어쩌면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하여 연재해 볼 생각입니다. 이 시는 1922년 1월호 에 발표되었다가 1925년 발간된 시집 에 수록되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시라는 것은 작가의 메시지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잠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