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펑펑 내려서 화이트 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love letter 163) 사랑하는 딸에게 비가 그친 자리에는 매화와 목련이 선명한 색으로 피어 올라왔구나 치료 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들이 많이 무료할 수도 있을텐데 어떻니 ? 자칫 나태해지기 쉽고, 서서 있다 보면 앉고 싶고 앉으면 또다시 눕고 싶은 것이 우리의 기본 모습이란다 오늘 아빠가 인터넷 기사..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4
홍바의 귀요미송은 아빠의 치료제(love letter 162) 사랑하는 딸에게 지난 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구나 여름에 내리는 비는 강수량도 많고 엄청 시끄러운 반면, 봄비라는 녀석은 가늘지만 쉼 없이 또 조용히 내리는 특징이 있구나 아빠도 젊은 날에는 봄비 내리는 한 낮, 찻집의 창 넓은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 시켜놓고 우산을 쓰고 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3
참새 짹짹~ 무지개 저장(love letter 161) 사랑하는 딸에게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상쾌하구나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옆 화단의 매화나무 한 그루는 이미 꽃을 화사하게 피웠고 약한 내리막 길이라서 힘들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가 앞으로 달린단다 도로 옆 개나리들도 작고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2
다시 한 번 우리 숙지하고 잘 실천해 보자(love letter 160) 사랑하는 딸에게 바쁜 주말도 어느새 후다닥 지나가고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 하였구나 오늘은 외래 진료 가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너도 많이 바쁘겠다 요즘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는 어떻니? 그러고 보니 너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구나. 사랑하는 홍비야 ! 근래 들어서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1
서명운동을 하면서 만난 고마우신 분들 다음(daum)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다 백혈병소아암협회의 김영석 실장, 꿈사랑사이버학교의 안병익 교장선생님, 아빠는 목사 아들은 동자승의 저자인 박송주 목사, 서울대 소아암 부모회인 한솔기의 김남용 회장, 폐암 카페지기 david님, 중원양생 기공센타.. 독백/13인의 아해를 위하여 2013.03.10
홍바방 꾸미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날이구나(love letter 159) 사랑하는 딸에게 축하합니다 홍바씨 ! 오늘은 드디어 홍바방 꾸미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날이구나 예쁜 침대에 핑크 빛 벽지, 모든 것들이 홍바만을 위한 물건과 홍바만의 공간이 생겼단다 이제 마지막 장식은 책상 앞 벽에 조그마한 보드를 달아 친구들 사진이랑 여러 메모들을 붙이면..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0
산자고와 할미꽃 이야기(love letter 158) 사랑하는 딸에게 안방과 너 방에 예쁜 벽지로 도배도 하고 모처럼 한자리에 몇 년간 있던 가구도 이리저리 옮기면서 대청소를 하였구나. 이 많은 먼지 속에서 생활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다 오늘은 홍비가 도와주는 덕택에 빨리 집안 정리도 끝나게 되었는데 내일 새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9
목련에 얽힌 애잔한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7)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내린 비로 땅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동하러 갈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봄 꽃 중에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종류가 많단다 진달래, 벗꽃, 목련 이러한 꽃들이 대표적이구나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에 보면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그 어느날'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8
작고 예쁜 제비꽃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6)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퇴근해서 활기차게 아빠를 맞이해 주는 네 모습이 아빠에게는 어느 보약보다 좋은 활력소구나 오늘은 작고 예쁜 제비꽃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마 제비꽃은 쌍떡잎 식물의 여러해살이풀로 장수꽃, 병아리꽃, 오랑캐꽃, 씨름꽃, 앉은뱅이꽃, 반지꽃이라고도..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7
진달래꽃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딸과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5)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한 낮에는 옷을 가볍게 입어야 할 정도로 포근하구나 지난 겨울,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도 어느새 가지 끝에 물이 올라서 금방 순을 태워 내일이라도 새싹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란다. 아마 긴 겨울 잠을 잔 땅속의 씨앗들도 기지개를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