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219

흰 눈이 펑펑 내려서 화이트 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love letter 163)

사랑하는 딸에게 비가 그친 자리에는 매화와 목련이 선명한 색으로 피어 올라왔구나 치료 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들이 많이 무료할 수도 있을텐데 어떻니 ? 자칫 나태해지기 쉽고, 서서 있다 보면 앉고 싶고 앉으면 또다시 눕고 싶은 것이 우리의 기본 모습이란다 오늘 아빠가 인터넷 기사..

다시 한 번 우리 숙지하고 잘 실천해 보자(love letter 160)

사랑하는 딸에게 바쁜 주말도 어느새 후다닥 지나가고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 하였구나 오늘은 외래 진료 가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너도 많이 바쁘겠다 요즘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는 어떻니? 그러고 보니 너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구나. 사랑하는 홍비야 ! 근래 들어서 ..

홍바방 꾸미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날이구나(love letter 159)

사랑하는 딸에게 축하합니다 홍바씨 ! 오늘은 드디어 홍바방 꾸미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날이구나 예쁜 침대에 핑크 빛 벽지, 모든 것들이 홍바만을 위한 물건과 홍바만의 공간이 생겼단다 이제 마지막 장식은 책상 앞 벽에 조그마한 보드를 달아 친구들 사진이랑 여러 메모들을 붙이면..

진달래꽃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딸과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5)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한 낮에는 옷을 가볍게 입어야 할 정도로 포근하구나 지난 겨울,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도 어느새 가지 끝에 물이 올라서 금방 순을 태워 내일이라도 새싹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란다. 아마 긴 겨울 잠을 잔 땅속의 씨앗들도 기지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