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바의 귀요미송은 아빠의 치료제(love letter 162) 사랑하는 딸에게 지난 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구나 여름에 내리는 비는 강수량도 많고 엄청 시끄러운 반면, 봄비라는 녀석은 가늘지만 쉼 없이 또 조용히 내리는 특징이 있구나 아빠도 젊은 날에는 봄비 내리는 한 낮, 찻집의 창 넓은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 시켜놓고 우산을 쓰고 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3
참새 짹짹~ 무지개 저장(love letter 161) 사랑하는 딸에게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상쾌하구나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옆 화단의 매화나무 한 그루는 이미 꽃을 화사하게 피웠고 약한 내리막 길이라서 힘들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가 앞으로 달린단다 도로 옆 개나리들도 작고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2
다시 한 번 우리 숙지하고 잘 실천해 보자(love letter 160) 사랑하는 딸에게 바쁜 주말도 어느새 후다닥 지나가고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 하였구나 오늘은 외래 진료 가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너도 많이 바쁘겠다 요즘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는 어떻니? 그러고 보니 너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구나. 사랑하는 홍비야 ! 근래 들어서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1
홍바방 꾸미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날이구나(love letter 159) 사랑하는 딸에게 축하합니다 홍바씨 ! 오늘은 드디어 홍바방 꾸미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날이구나 예쁜 침대에 핑크 빛 벽지, 모든 것들이 홍바만을 위한 물건과 홍바만의 공간이 생겼단다 이제 마지막 장식은 책상 앞 벽에 조그마한 보드를 달아 친구들 사진이랑 여러 메모들을 붙이면..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10
산자고와 할미꽃 이야기(love letter 158) 사랑하는 딸에게 안방과 너 방에 예쁜 벽지로 도배도 하고 모처럼 한자리에 몇 년간 있던 가구도 이리저리 옮기면서 대청소를 하였구나. 이 많은 먼지 속에서 생활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다 오늘은 홍비가 도와주는 덕택에 빨리 집안 정리도 끝나게 되었는데 내일 새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9
목련에 얽힌 애잔한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7)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내린 비로 땅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동하러 갈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봄 꽃 중에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종류가 많단다 진달래, 벗꽃, 목련 이러한 꽃들이 대표적이구나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에 보면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그 어느날'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8
작고 예쁜 제비꽃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6)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퇴근해서 활기차게 아빠를 맞이해 주는 네 모습이 아빠에게는 어느 보약보다 좋은 활력소구나 오늘은 작고 예쁜 제비꽃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마 제비꽃은 쌍떡잎 식물의 여러해살이풀로 장수꽃, 병아리꽃, 오랑캐꽃, 씨름꽃, 앉은뱅이꽃, 반지꽃이라고도..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7
진달래꽃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딸과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love letter 155)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한 낮에는 옷을 가볍게 입어야 할 정도로 포근하구나 지난 겨울,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도 어느새 가지 끝에 물이 올라서 금방 순을 태워 내일이라도 새싹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란다. 아마 긴 겨울 잠을 잔 땅속의 씨앗들도 기지개를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6
" 자신 있습니까? ", " 네 "(love letter 154) 사랑하는 딸에게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바로 오늘이구나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얼었던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 살아 있었다면 오늘부터 물장사하기 쉬웠겠다 경칩과 관련된 풍속으로는 선농제, 둑제, 보리싹점, 개구리울음점 등이 있는데 이것들을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5
유난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는구나(love letter 153) 사랑하는 딸에게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거리에는 유난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는구나 그렇구나. 오늘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개학 날 ! 그래서 평상시와 같은 풍경이지만 오늘 유달리 아빠 눈에 학생들의 등교 모습이 들어 왔구나. '뇌는 자기가 의식하고 있는 정보만을 기억..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