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감사하단다(love letter 142)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외래 갈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구나. 오늘은 그 동안 치료가 끝나고 받는 첫 진료인데 느낌이 어떻니 ? CT 찍은 결과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샘이 좋은 결과라고 했다면서 그래도 영상의학과 진단 결과가 아직 남아 있고 다음 달에 검사할 PET-CT가 있으..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21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love letter 141)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는 네 방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청소도 하고 오빠 책상도 다시 거실로 빼고 고생 많았단다 이번 주말까지는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서 조금씩 정리할테니 너는 너무 무리하지 말도록 하거라 그리고 너만의 공간을 위해서 함께 사용한 공부방을 양보한 오빠에게도 "고..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20
엄마와 아빠의 신혼 생활(love letter 140)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는 엄마와 옆 아파트 상가에서 치킨에 맥주로 데이트를 했단다 결혼 이후 함께 살아 온 이야기와 각 자의 개인 생각들로 시작해서는 삼국시대부터 근대로 내려오는 한(恨)의 역사, 고전과 문학, 시(詩)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아빠는 엄마에게 권장하..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9
엄마와 아빠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love letter 139) 사랑하는 딸에게 간밤에 잠을 잘 잤니? 평소에도 교훈적인 말만 많이 하다가 이제부터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니까 조금은 부담이 되는구나. 곰곰이 생각하다가 아빠와 엄마의 첫 만남 순간이 떠올라서 그 이야기 해주마 때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3년 가을이었단다 그때 아..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8
제 10의 아해에서 제 12의 아해까지(love letter 138) 사랑하는 딸에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네 모습을 보니까 아빠는 많이 기쁘구나. 힘들텐데 그래도 가족들이 걱정할까봐서 더 웃고 조금이라도 먹고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네 마음이 그대로 아빠 눈에는 보이는구나. 오늘도 일찍 씻고 일찍 꿈나라로 들어가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면역..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7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첫 날(love letter 137)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바로 홍비가 마지막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첫 날이구나 다음주에는 CT 검사가 예약되어 있고 또 한 달 후에는 드디어 PET-CT를 하게 되는구나 병원에서 퇴원하여 지난 밤 집에서 자는 네 모습이 편안하고 밝아 보여서 아빠는 기쁘단다 우리 앞으로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6
원래 졸업식은 눈물이 있는 날이란다(love letter 136) 사랑하는 딸에게 오전에 오빠 졸업식에 참석하고 오빠랑 함께 네가 있는 병원으로 가서 우리 가족 다시 함께 집으로 돌아왔구나. 오늘은 오빠의 졸업식 그리고 홍바가 마지막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날 ! 돌아오는 차에서 넌 그 동안의 힘든 치료 과정이 하나 하나씩 생각나고 또 앞으로..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5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는구나(love letter 135) 사랑하는 딸에게 간 밤에 잠은 잘 잤니? 어디 불편한 곳은 없니 ? 어제 저녁 카톡으로 잠시 이야기하고는 이제서야 아빠가 너 안부를 묻는다 아침에 출근해서 몇 몇 사원들이 쵸콜릿 과자를 주길래 뭐냐고 했더니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는구나 발렌타인데이 다음 날인 2월 15일이 소..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4
어떤 명제에서는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있단다(love letter 134) 사랑하는 딸에게 지난밤에는 잘 잤니? 항상 입원하는 첫 날은 환경이 바뀌어서 밤에 이리 저리 뒤척였을 텐데…….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단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아빠는 지금까지 이 말을 잘 이해하지도 못했고 대응하는 것에도 많이 서툴렀단다. 왜 급하고 바쁜데 돌아가야 하는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3
오늘이 너를 병원에 두고 혼자서만 돌아오는 마지막 귀가란다(love letter 133) 사랑하는 딸에게 병원으로 가기 몇시간 전부터 창원을 벗어날 때까지 하늘에서 하얀 눈을 뿌려 주었구나 자동차 앞 유리창을 향해 내리는 눈송이가 참 예뼜는데……. 아빠는 방금 전 집에 도착해서는 오빠 공부하는 것도 보고 저녁도 챙겨 먹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쯤은 홍비..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