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12

아주머니 두 분 참 인상도 좋고 기억에 많이 남는구나(love letter 120)

사랑하는 딸에게 국도를 타고 오늘은 조금 돌아서 집으로 왔구나 컨디션이 좋다면 바닷바람을 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조금 돌아가는 길을 잡았는데 이것 또한 아빠의 욕심이었다. 우리 가족 4명, 짧은 여행 끝내고 이제 함께 집으로 복귀하였으니 아빠는 기쁘구나 많이 피곤할테니 따뜻..

퇴원할 때에도 우리 가족 함께 집으로 들어가자(love letter 119)

사랑하는 딸에게 오후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가겠구나 아빠가 요즘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 주었구나 예전 같으면 전화도 자주하고 그래서 귀찮아도 했었는데, 홍비가 먹을 만한 음식도 잔뜩 사서는 이것 저것 먹어 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아침..

제 6의 아해는 김수환 추기경이나 성철스님, 법정스님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할 것입니다(love letter 115)

사랑하는 딸에게 예전에 아빠의 편지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날 때가 출발 5분 후와 도착 5분 전이라고 한 말 기억나지? 이제 우리의 치료도 마지막 1cycle을 남겨 놓고 있구나 긴 시간, 험난한 바다의 항해에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우리 앞에는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큰 산과 같은 파도가 있..

미국의 백혈병·림프종 학회(LLS)에서 온 답장(love letter 113)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회사 업무가 많이 바쁘구나 아침부터 회의에 새로운 프로젝트 계획하느라 조금 전까지 바쁘게 뛰어 다녔단다 벌써 팀원들 모아서 회의만 3번이나 하고 호통치고 일정에 맞추어 일하라고 경고하면서 악마 팀장이 되었구나. " 하느님 제발 우리딸은 성인이 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