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니 모습에 아빠는 박수를 보낸다 (love letter 42)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오후 오빠랑 옥신각신하며 말다툼하는 것 들었단다 홍비가 너무 성숙하고 어른스럽고 자신에 대해서 당당해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며 당당한 니 모습에 아빠는 박수를 보낸다 오빠는 니가 살아가면서 아주 좋은 친구이자, 경쟁자이면서 보호자이기도 하니 너는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2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작지만 (love letter 41) 사랑하는 딸에게 아빠다 ! 작년에 아빠가 장자에 나오는 혼돈(混沌) 이야기 한 것 기억나니? 자기가 원하는 데로 사랑을 베풀어 버린다면 때로는 상대는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 너는 친구들이 가끔 연락하고 오늘도 빼빼로데이라면서 연락 왔는데 니가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1
꿈사랑사이버학교 학습간담회에 다녀와서는(love letter 40)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 꿈사랑사이버학교 학습간담회에 다녀와서는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쓴단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경남지역의 부모님들 7분 정도만 오셔서 조금은 실망했단다 하지만 다들 개인의 사정이 있고 치료하느라 시간 내지 못해서 못 왔다고 생각..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0
섬진강 모래사장에 누워서 별보기(love letter 39) 사랑하는 딸에게 아빠는 홍비가 다 나으면 한 여름밤 하동 섬진강 강가에 누워서 홍비랑 함께 누워서 별보기 하고 싶단다 예전 아빠가 고등학생 시절에 섬진강에 누워서 바라본 밤하늘의 은하수와 무수한 별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고 어둠 속에서 들리는 물 흐르는 소리들. 이제부터..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9
아빠의 욕심(love letter 38)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수능 치는 날이라서 오빠도 휴교를 하여 집에 있겠구나 오빠랑 재미나게 놀고 있니? 아님 혹 우리 딸을 괴롭히기라도 하는 것은 아닌지? 아빠 퇴근해서 집에 가면 이야기해줘. 며칠 사이에 홍비에게 쓴 편지 글들이 많이 지루하고 딱딱했지 이것 저것 책을 읽다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8
한 주의 가운데에서 (love letter 37)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수요일, 한 주의 가운데에 있구나. 너의 치료도 이제 3 cycle을 하였으니 가운데에 와 있네. 네가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찾아 아침이면 등교 준비로 오빠랑 거울 앞에서 다투는 모습도 보고 싶고 아침 먹고 가라는 잔소리도 하고 싶고 또 너랑 태권도도 하고 검도장..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7
13인의 아해와 1000人이란?(love letter 36) 사랑하는 딸에게 몸이 차가운 사람은 면역기능이 낮아져서 암세포가 활동하기 좋단다. 그렇기에 물도 따뜻하게 마시고 음식도 따뜻하게 먹어야 한단다. 또한 채소나 과일은 본성이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채소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고 과일은 완전히 숙성시켜서 먹는 단다. 토마토..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6
삼촌이 수술을 받는 날(love letter 35) 사랑하는 딸에게 간밤에 좋은 꿈꾸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났니? 오늘은 삼촌이 신장 쪽에 종양이 있어서 제거 수술을 받는 날이란다. 조금 전에 고모에게 전화를 하니 7시경부터 수술에 들어갔단다. 4시간 정도 걸릴 예정인데 아빠도 경험해봤지만 그 시간이 참 길게만 느껴지더라 홍비야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5
일요일이 가는 소리(love letter 34)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밤에 당직 의사 선생님과 2차 항암치료가 끝난 후 찍은 CT 사진들을 보았단다 홍비의 사이비 주치의인 아빠의 견해로는 먼저 폐 쪽에 가장 큰 종양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단다. 2번째 크기의 종양은 아직 조금은 남아 있었고 비장은 처음에 왔을 때 많이 부어 있고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4
천천히 걸어가면 보이는 것들(love letter 33) 사랑하는 딸에게 지금 내 앞에서 엄마랑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노는 너 모습이 참 즐겁구나 네가 있는 부산으로 오기까지 아빠의 하루를 이야기 해줄게. 아침에는 약수물을 기르기 위해 우곡사로 차를 몰았단다 지난주에는 비도 오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제대로 밖을 보지 못했기에 오늘..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