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홍바의 아빠 홍바라기가 될거야(love letter 52)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는 홍바도 없고 책 읽다가 아빠 혼자서 늦게까지 텔레비전 보고 그냥 씻지도 않고 잠들었구나 아침에 오빠는 자기방이 춥다고 투덜 투덜~ 많이 지겹지는 않고? 같이 떠들고 놀 친구들이 없어니까 많이 심심하지? 그래도 엄마라는 좋은 친구가 옆에 있으니 잘 사귀어..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22
동안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구나(love letter 51)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겠구나. 단발머리 한 니 모습도 많이 예쁠 것 같은데, 어제 준비한 것처럼 예쁜 블라우스와 흰 가디건 그리고 치마입고 그렇게 병원가면 여신이 나타났다고 할 거야. 사랑하는 홍비야 ! 불가(佛家)의 스님들은 이맘 때가 되면 동안거(冬 겨울 동, 安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21
홍비의 명령 HongBee Order(love letter 50)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보다는 날씨가 많이 풀렸구나 집 주변의 나무들도 그 잎들이 듬성듬성하고 이제는 낙엽들도 시월에 비해서 현저히 작구나 늦 가을날에는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라는 수필처럼 조그마한 집에서 낙엽 내음을 맡으면 좋을텐데 사랑하는 홍바 ! 이제 아빠가 홍비랑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20
피아노를 칠 것인지 기타를 배울 것인지(love letter 49) 사랑하는 딸에게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휴식을 안겨주며, 때론 눈물까지 흘리게 만든다는 것 알지 아빠도 긴머리 소녀 노래 듣다가 첫사랑 생각에 잠시 눈물 쬐끔 ㅠ ㅠ. 진짜 첫사랑 때문에 그런 것이니 오해하지마. 남자는 세번 울지만 아빠는 태어날 때 방긋 웃으며 세..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9
오늘밤 잘 자! 그리고 내 꿈 꿔(love letter 48) 사랑하는 딸에게 길 것만 같았던 주말도 이제 다 가는 구나 삼촌집에 놀러 가고 싶다는 너 바래다 주고 니 방에 와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며칠 사이에 많이 힘들었지 아빠가 좋은 기(氣)로 너 치료 해준다며 명상에다 복식호흡 그리고 이미지 치료까지, 너 역시도 머리 속으로 자신의 면역..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8
녹두장군 전봉준(love letter 47) 사랑하는 딸에게 일전에 아빠가 녹두장군 전봉준의 이야기를 해준다고 했지 홍비는 녹두장군 전봉준하면 무엇이 떠오르니? 동학혁명,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 녹두장군은 1855년(철종, 6년)에 태어나 1895(고종, 32)에 생을 마감한 이땅에 40년을 살다 가신 조선 말기 동학혁명의 지도자란다..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7
외롭지 않는 기러기 가족의 비행(love letter 46) 사랑하는 딸에게 요즘 생활 어떻니? 힘든 것은 무엇이고 또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오늘은 기러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단다 기러기는 높은 하늘에서 V자로 비행을 하는데 철새들이 그러하듯이 1만km 정도의 비행을 한단다 기러기는 가족 중 한 마리가 아프거나 할 때면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6
독서는 마음의 양식(love letter 45) 사랑하는 딸에게 " 아빠의 잔소리에 딸의 반찬이 풍요롭다 " 어제 아빠가 퇴근하고 가니까 뼈있는 농담을 엄마 들으라고 했지? " 이 놈의 가시나 " 하며 눈 흘기는 엄마의 모습 보았니? 요즘 아빠 딸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잘 먹고, 게임도 열심히 하는구나 밥과 반찬, 간식 이러한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5
푸른 동해의 겨울바다로 고고씽(love letter 44) 사랑하는 딸에게 안녕 ! 잘 잤니? 어제 걷기 많이 해서 피곤하지는 않고? 아빠는 홍비가 다 나으면 겨울바다로 가족여행가고 싶구나 이제부터 아빠의 추천 여행지를 알려줄게 창원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있는 궁것질꺼리도 사먹고 경주를 향해 Go Go. 예전 라디오에서 들었..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4
여기 라면 한 그릇 더 주세요 (love letter 43)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부터 서둘러서 병원 갔었는데 치과 치료 펑크나서 어떻게 해 그렇지만 송도해수욕장을 산보하며 운동한다니 아빠 마음이 즐겁구나 점심밥은 맛있게 먹었니? 춥지는 않고? 어떤 옷 입고 같니 ? 바닷바람 오래 쐬면 힘들텐데 아빠는 홍비의 모든 것이 궁금하구나 이런..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