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짧은 휴가를 받았구나(love letter 82) 사랑하는 딸에게 먼저, 홍바의 과자 창고가 오빠에게 들켜 버린 소식에 대해서는 오빠랑 신사협정을 맺어서 잘 해결하기 바란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며칠 찾지 못했었는데 오빠가 오늘은 기어이 찾고 말았구나 이제는 안정적인 과자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 같구나 ㅠ ㅠ 보통 난처한 사..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23
자연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좋은 공간이구나(love letter 81)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지끈지끈거리고 콧물도 나는 것 같아서 '감기 들었으면 어쩌지'하고 걱정 되었는데 너하고 등산 다녀 오니까 머리도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서 기우였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너한테 감기 옮기지 않을까 걱정되어 아빠가 다른 곳에 가 있으려는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22
이 몸이 일백 번 고쳐 죽어 다시 태어나도(love letter 80) 사랑하는 딸에게 지금 창 밖으로 겨울비가 소르르 내리고 있구나 조용히 비가 내리는 날은 차 한 잔 마시며 시집 한 권 펼치는 것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겠구나 그리고 요즘 감기 환자들 많으니 홍비도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생활하기 바란다 오늘은 고려말에 지어진 시조 중에 하여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21
손이 시린 것을 보면 기온이 많이 내려갔구나(love letter 79)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에 회사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도 손이 시린 것을 보면 기온이 많이 내려갔구나 너는 어떻니? 집 안이라고 그냥 대충 얇은 옷 입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가끔 보면 옷 맵시 살린다고 꽉 끼는 스키니진 입고 있던데 그러지말고 몸에 편하고 활동성 있는 옷을 입는 것이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20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love letter 78)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 아빠의 편지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대통령 선거에 관한 것이다 홍비도 오늘의 편지글은 어느 정도 예측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 2012년 12월 19일은 바로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이란다 우리 경남은 대통령 선거에다 도지사 선거도 함께 있구나 자, 그러면 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9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love letter 77)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도 병원 가는 날이구나. 치료하고 퇴원해서 매주 가는 병원이지만 아빠는 많이 기다려지고 설레는 구나. 하루 휴가 내고 너랑 엄마와 함께 갈려고 했는데 그래도 둘이서 씩씩하게 다녀오겠다고 하니 참 대견스럽고 어느새 나이보다 훌쩍 성숙한 딸에게 아빠가 많이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8
우리의 만남에서 일기일회(一期一會)를 생각하면(love letter 76) 사랑하는 딸에게 바쁜 주말이 가고 월요일이 시작되는구나. 오빠도 아빠도 아침에 일어나서 분주히 움직이는데 홍비랑 엄마는 아직도 꿈나라 예전 같으면 서로 화장실 쓴다고, 밥 먹으라고 또 준비물 챙기느라 한참을 부산하고 시끄러운 월요일이 되었을 텐데 그런 장면들은 당분간 휴..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7
너 오빠도 남자이기는 남자구나(love letter 75) 사랑하는 딸에게 이틀째 날씨가 포근하여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구나. 이러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지는 않을까 은근 슬쩍 기대도 해본단다. 안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표면 가까이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발생한 것으로……. 여기까지 읽고는 우리딸 "아~~~~~ 아빠 이렇게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6
검사는 CT만 하기로 했단다(love letter 74) 사랑하는 딸에게 치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지 3일째, 저녁부터 겨우 밥을 먹기 시작하는구나 엄마가 너 한 숱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점심을 3번이나 차렸다니 아빠는 놀라울 따름이구나 어제 활검회 가서 술을 많이 먹고 온 아빠에게는 아침에 국도 안 끊여 주는 아내인데 딸한테는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5
겨울비는 내리고(love letter 73) 사랑하는 딸에게 지금 창 밖으로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구나. 세차게 내리는 여름비와 달리 조용히 조용히 끊임없이 겨울비가 내린단다 겨울비하면 예전 아빠가 고등학생시절에 김범룡의 '겨울비는 내리고'라는 노래를 참 많이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난단다 " 그 누구인가 내게 다가와♬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