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춘(立春)으로 비가 내리는 구나(love letter 125)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입춘(立春)으로 비가 내리는 구나 입춘(立春)은 1년을 24절기로 나눈 것 중에서 봄이 온다는 절기란다 계절상 2월 초는 겨울이지만 지금 내리는 비는 봄의 씨앗이 싹트기 위한 하늘의 빗물이란다 천지는 항상 그 때가 되어서 부랴부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04
스파게티와 수제 사탕 만들기(love letter 124) 사랑하는 딸에게 처음 시도해 본 스파게티와 수제 사탕 만들기가 그렇게 썩 성공적이지는 못했구나. 하지만 이번 시도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았고 다음 번에 만들 때 개선할 점도 찾았으니 다음 번에는 더 나아진 요리를 기대하자 먼저 스파게티 만들 때는 맛과 색의 조화를 신경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03
제 7의 아해는 ‘도올 김용옥’이나 ‘마이클 샌들’과 같은 세계적인 지성이 될 것입니다(love letter 123) 사랑하는 딸에게 주말이라서 그런지 한 주의 피로가 그대로 쌓여서 한 낮이 다 되어서 겨우 일어났구나 너와 엄마는 외갓집에 가고 아빠는 정신차려서 어항 청소하고 저녁 먹고 나니 어느새 밖은 새까만 밤이 되어버렸단다 도시의 밤이란 녀석이 참 화려한 것 같아도 가끔은 쓸쓸한 것이..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02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는 날이구나(love letter 122) 사랑하는 딸에게 지난 밤부터 내린 비에 아직도 하늘이 어둡고 바람마저 불어서 길가에 서 있는 나무들이 춤을 추고 있구나 오늘부터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는 날이구나 오빠는 아빠보다도 더 일찍 일어나서 등교할 준비를 부산히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제는 챙겨주..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2.01
아빠가 변했어요(love letter 121)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는 어떻고 밥은 조금 먹었니? 물 맛이 돌아 오려고 하면 아무래도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하겠지? 어제 저녁에는 계란을 사오고 나서 맥반석 계란 만든다는 것을 깜박하고 아침에 부랴부랴 엄마에게 부탁을 했구나 " 아빠가 변했어요" 홍비야 네 말..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1.31
아주머니 두 분 참 인상도 좋고 기억에 많이 남는구나(love letter 120) 사랑하는 딸에게 국도를 타고 오늘은 조금 돌아서 집으로 왔구나 컨디션이 좋다면 바닷바람을 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조금 돌아가는 길을 잡았는데 이것 또한 아빠의 욕심이었다. 우리 가족 4명, 짧은 여행 끝내고 이제 함께 집으로 복귀하였으니 아빠는 기쁘구나 많이 피곤할테니 따뜻..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1.30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암과 재발 암환자의 의료보험 급여확대 및 기타지원' 서명 활동하는 홍바라기 입니다 조금전 폐암관련 카페에서 서명 홍보하면서 어머니의 치료비를 걱정하는 고 1학생이 올린 글을 읽었습니다 눈물도 나고 화도 납니다. 어떻게 하면 꼭 필요한 사람들이 적어도.. 독백/13인의 아해를 위하여 2013.01.29
퇴원할 때에도 우리 가족 함께 집으로 들어가자(love letter 119) 사랑하는 딸에게 오후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가겠구나 아빠가 요즘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 주었구나 예전 같으면 전화도 자주하고 그래서 귀찮아도 했었는데, 홍비가 먹을 만한 음식도 잔뜩 사서는 이것 저것 먹어 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아침..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1.29
벌써부터 또 내 딸이 보고 싶구나(love letter 118) 사랑하는 딸에게 내일부터 치료 스케줄 들어간다는 이야기 들었다 어제 밤에는 백혈구 수치 올리는 주사 맞았다면서, 그 주사 맞으면 항상 몸살 난 것처럼 온 몸이 쑤시고 아픈데 간밤에도 잠을 설쳤겠구나 병원생활이란게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또 앞 번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1.28
꼬맹이 딸인 줄만 알았는데(love letter 117) 사랑하는 딸에게 또 다시 찾아 온 입원 날이구나 일요일이라 온 가족이 함께 병원에 와서 너는 오빠랑 병원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느라 아직 병실에도 오지 않고 있구나 아침에 학생의 입장에서 느낀 꿈사랑사이버 학교에 대한 너의 생각들을 아빠에게 말해 주어서 고맙단다 이제야 혼란..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