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love letter 77)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도 병원 가는 날이구나. 치료하고 퇴원해서 매주 가는 병원이지만 아빠는 많이 기다려지고 설레는 구나. 하루 휴가 내고 너랑 엄마와 함께 갈려고 했는데 그래도 둘이서 씩씩하게 다녀오겠다고 하니 참 대견스럽고 어느새 나이보다 훌쩍 성숙한 딸에게 아빠가 많이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8
우리의 만남에서 일기일회(一期一會)를 생각하면(love letter 76) 사랑하는 딸에게 바쁜 주말이 가고 월요일이 시작되는구나. 오빠도 아빠도 아침에 일어나서 분주히 움직이는데 홍비랑 엄마는 아직도 꿈나라 예전 같으면 서로 화장실 쓴다고, 밥 먹으라고 또 준비물 챙기느라 한참을 부산하고 시끄러운 월요일이 되었을 텐데 그런 장면들은 당분간 휴..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7
너 오빠도 남자이기는 남자구나(love letter 75) 사랑하는 딸에게 이틀째 날씨가 포근하여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구나. 이러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지는 않을까 은근 슬쩍 기대도 해본단다. 안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표면 가까이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발생한 것으로……. 여기까지 읽고는 우리딸 "아~~~~~ 아빠 이렇게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6
검사는 CT만 하기로 했단다(love letter 74) 사랑하는 딸에게 치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지 3일째, 저녁부터 겨우 밥을 먹기 시작하는구나 엄마가 너 한 숱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점심을 3번이나 차렸다니 아빠는 놀라울 따름이구나 어제 활검회 가서 술을 많이 먹고 온 아빠에게는 아침에 국도 안 끊여 주는 아내인데 딸한테는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5
겨울비는 내리고(love letter 73) 사랑하는 딸에게 지금 창 밖으로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구나. 세차게 내리는 여름비와 달리 조용히 조용히 끊임없이 겨울비가 내린단다 겨울비하면 예전 아빠가 고등학생시절에 김범룡의 '겨울비는 내리고'라는 노래를 참 많이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난단다 " 그 누구인가 내게 다가와♬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4
조그마한 홍바의 자전거(love letter 72)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치료는 힘들지 않았니? 오늘은 집으로 돌아 오는 날이구나 너 입원한 며칠 동안 할머니께서 집 청소랑 빨래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단다. 고모집 김장도 거들고 하여 많이 피곤할테니 몸이 조금 안정되면 할머니 어깨 한 번 주물러 드리렴. 할머니도 해주고 싶은 것은 ..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3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love letter 71)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에 호사스럽게 맑은 공기 쐬며 너가 있는 부산에 다녀왔구나. 새벽 공기가 너무나 시원하고 고속도로도 막힘없이 자기 속도를 내며 잘 달려 주었단다. 병원에 도착하여 아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시 너 얼굴 보아서 아빠는 좋은데 자는 너 깨우게 해서 미안하구..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2
100점 만점을 받을 것임이 분명하지만(love letter 70)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는 엄마와 니가 없는 방에서 오빠랑 함께 잤단다 집도 횡하니 빈 것 같아서 밤늦게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어 아침회의가 있는 날인데 지각할뻔 하였단다. 그래, 지금 있는 병실은 어떠하니? 춥지는 않고 아님 히터를 너무 틀어서 많이 건조하지는 않니? 추운 날씨에..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1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의 슬픔(love letter 69) 사랑하는 딸에게 아침에 출근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졌구나 집 아래에 있는 남천의 물도 얼어버렸고 아빠 손도 너무 시려워서 두 손을 마찰시키고 있단다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봄이오면 홍비랑 같이 자전거 타고 싶구나 따뜻한 봄 햇살 맞으며 시원한 바람과 풀내음이랑 꽃..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10
아빠의 반성문(love letter 68) 사랑하는 딸에게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님은 우리 역사 연구로써 조선의 독립운동을 하신 분으로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라는 유명한 저술을 하신 분이다. 조선상고사의 앞부분에서 신채호는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이라고 하였단다 물론 신채호 선생님.. 독백/홍바라기의 love letter 2012.12.09